공개하고 공유하는 것이 일반적인 세상이 되어버렸다. 우리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일반화되기 전까지 익명으로 하는 서비스나 이메일따위로 인증하는 것은 악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그건 기우일뿐 공개하면 공개할수록 정직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물론 악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사람들은 주민번호를 넣고 회원가입을 해도 충분히 악용한다.
인터넷은 링크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블로그 역시 링크를 기본으로 하는 서비스다. 즉 연관성 있는 서비스들이 수없이 연결되어 사용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이 책이 나온것이 불과 2년이 안되었는데 책에서 가장 파워가 있다는 페이스북은 지금 정체상태인듯 하다. 나 또한 페이스북을 사용하지만 원래의 사용용도가 저랬는지 의심스러울때가 많다. 여자는 자신의 잘나온 셀카사진을 올리고 남자들은 그냥 일상생활을 올린다. 그걸 보고 싶어서 페이스북을 계속 접속하고 싶어할까?
이 책의 저자는 공립대학 교수이면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많은 것에 대한 공유를 하고 있다.
모든 사람은 아니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유명해지기를 바란다. 어떤 명성이냐 어느정도 수준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명성은 신뢰와 금전적인 이득이 따라가기 마련이다. 요즘에는 의외의 것으로도 유명해지기도 한다. 영국 남자가 전통 한국음식을 먹는것으로 유명해지기도 하고 잘은 모르는 게임을 설명하는 것으로 유튜브에서 유명해지기도 했다. 한달 평균 10억명이상 방문하는 유튜브는 공유의 상징이기도 하다.
블로그를 하는 사람이나 페이스북을 하는 사람에게 기본적으로 프라이버시 윤리가 따른다.
정보를 훔치면 안된다, 정보로 무엇을 하려는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정보를 보호해야 한다, 정보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 사람들이 자신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람들에게 불리하게 정보를 이용하면 안된다, 상황이 중요하다, 동기가 중요하다, 가치를 더해야 한다,
책의 사례에서 언급된 것중에 공개되어서 의미가 있었던 정보로 에스더 다이슨의 개인 게놈 프로젝트로 DNA 매핑 회사 23엔미에 투자했다. 저자 역시 23미를 이용하였다고 하는데 DNA의 정보를 통해 유전적인 취약성같은 정보를 보여주고 있다. 줄리아 앨리슨은 뉴욕을 돌아다니며 페이스북, 트위터, 텀블러, 유튜브, 마이스페이스등에서 자신의 일상을 여과없이 공개하고 이렇게 말한다.
"인터넷에 공개하기 때문에 월세를 낼 수 있거든요."
나도 블로그를 하면서 느낀것이지만 익명성을 담보로 온갖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익명성은 종종 '겁쟁이의 망토'가 된다. 익명의 공격자들은 온라인에서 사람들을 공격하고, 줄리아 앨리슨을 공격하고, 공인들에 대한 루머와 거짓말을 퍼뜨리며, 정치인의 위키피디아 페이지를 파괴하고, 내 블로그에 바보 같은 댓글을 남긴다. 나는 내 블로그에 댓글을 다는 사람들에게 나처럼 실명을 밝히고 자신의 주장을 말한다면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말한다.
- p 237
"프라이버시는 한때 공짜였고, 홍보비용은 터무니없이 비쌌다. 이제는 그 반대이다. 사생활을 보호하려면 현금, 시간, 소셜 자본 등으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 샘 레신
블로깅이 생겨나면서 새로운 유형의 글쓰기로 향한 문이 열렸다. 블로그는 사람들에게 예전에는 없던 캔버스를 주었으며 초기에는 얼리아답터들의 불로깅은 자기 도취의 도구라고 코웃음쳤으며 저널리스트들은 블로그의 글을 아마추어들의 글이라고 평가절하했지만 지금은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고 전문가로 자리잡은 사람들도 적지 않다.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는 앞으로 5년 동안 대부분의 산업과 많은 기업들이 소셜 기업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고객과 기업이 직접 연결되어 소통하는 방법을 소셜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소매업체들이 변하는 속도보다 더 빨리 그들을 무너트렸고 출간되는 신문의 광고는 포탈, 검색광고, 유튜브광고, 블로그등에 밀려 점차 옛 영화는 멀리 날려버릴 것이다.
공개하고 공유하고 열어서 관계를 맺으면서 소통하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창조는 일어나기 힘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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