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책에 대한 생각

동양학을 읽는 일요일 기억할만한 글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3.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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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는 생각할만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전국을 통일한다.

 

이에야스는 조선인 포로를 찾으러 온 사명대사에게.

"돌에는 풀이 나기 어렵고, 방안에는 구름이 일어나기 어렵거늘, 너는 도대체 어느 산에 사는 새이기에, 여기 봉황의 무리 속에 끼어들었는가."

 

이에 사명은

 

나는 본래 청산에 노니는 학인데

항상 오색구름을 타고 놀다가

하루아침에 오색구름이 사라지는 바람에

잘못하여 닭 무리 속에 떨어졌노라

 

수신제가 치국평천하일까?

 

17세기 후반에 일본에서는 수신과 치국을 같은 차원에 보지 않은 유학이 등장하였다. 고학파의 오규 소라이(1666~1728) 학설의 핵심은 도덕과 정치의 분리로 수신제가는 잘 못하더라도 치국평천하는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나 역시 이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맹자의 고사장에는 이런 말이 있다.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고 하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게 하고

근육과 뼈를 깎는 고통을 주고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은 빈곤에 빠뜨리고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한다

그 이유는 마을을 흔들어 참을성을 기르게 하기 위함이며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개미>를 쓴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이제까지 써놓은 단편소설이 500편이 된다고 한다. 결국 제대로된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노력과 문장의 천재가 필요할수도 있을듯 하다.

 

권력이 있으면 은둔이 있는데 은둔을 하려면 첫째는 인생이 결국 공허하다는 철리와, 권불십년의 이치를 받아들이는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어야 우울증이나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양반에게는 집이 세 종류가 있었다. 양반은 서울에 경택(혹은 경저)라고 하는 집이 있어야 하는데 벼슬을 하기 위해서는 한양에 거주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고향에 향제라는 조상,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집이 있어야 했다. 낙향하여 살 수 있는집  그리고 마지막으로 별서(혹은 별업)이라는 별장 하나정도는 있어야 했다.

 

조선 재벌중에 하나였던 대지주 이후는 후손들에게 아래같은 재물관을 가르친다.

 

재산을 일으키는 데 있어

올바른 도리에 따르면 일어나고 도리에 거스르면 망한다.

사람이 돈을 나누지 않으면 하늘이 반드시 나눌 것이다.

하늘이 나눈다면 먼저 화를 내릴 것이니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느냐!

 

히말라야에는 8,000미터급 봉우리가 열네개가 있는데 이 봉우리 14좌를 오르기 위해 많은 등산인들이 도전한다. 인간 내면에는 불교의 유식 철학에서 말하는 제7식으로 제7식을 '자아의식'이라고 한다. 이것을 '말라식'이라고 부르는데 말라는 히말라야의 말라와 같으며 이 7식을 정화하는데 모든힘을 다한다. 인간 내면의 업장을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힘들다.

 

한자문화권의 역사 주기는 소강절이 정립한 원회운세 개념이다. 1원은 129,600년 주기이고, 1회는 10,800년, 1운은 360년, 1세는 30년 주기이다. 마야력은 360일을 1툰, 7,200일을 1카툰이라고 부르고, 144,000일이 1박툰이다, 13박툰에 해당하는 1,872,000일을 하나의 거대한 주기로 간주했다. 기원전 3114년 8월 11일부터 제1박툰일이 시작되었다고 하면 13박툰이 끝나는 날이 2012년 12월 21일에 끝나며 이때 종말론이 나왔다. 

 

지명에는 오래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풍수적 요인을 고려해서 짓기도 하고 환경과 기후에 맞춰 작명을 하기도 했다. 역사적 사건이나 미래를 예언한 지명이 있을수 있는데 오래된 지명에는 모두 그만한 의미가 있다.  

 

수박향이 나는 보리은어, 제주도의 자리물회, 영광의 조기탕이 갑자기 땡기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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