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일상다반사

대한항공 조현아의 땅콩회항의 씁쓸한 사과문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12. 9. 14:51
728x90
반응형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회항 지시를 바라보며 우리 사회가 얼마나 다른사람을 배려하지 않는가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조현아 부사장의 입장에서 자신이 부사장으로 있는 회사의 비행기정도를 회항하는것은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상식을 한참이나 넘어선 행동이다. 항공기라는 것은 특수한 수송수단이다. 한번 문을 닫고 이륙준비를 하는 순간 모든 위험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해야 하고 쉽게 회항을 결정할 수도 없다. 그렇기에 승무원의 지시에 따르지 않을 경우 직권으로 승객을 체포할 수도 있다.

 

대한항공 측은 8일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 승무원 하기 관련 입장자료'를 통해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 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라며 "이번 일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고 한다. 왜 대한한공측에서 발표를 하는가 부사장 = 대한항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지 되묻고 싶다.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 이건 어디까지나 무사히 목적지까지 도착해서 지들끼리 알아서 지적을 하던지 문제를 삼던지 알아서하면 된다.

 

 

감히 내가 부사장인데 최고 서비스를 안해주고 땅콩을 봉지채로 줘? 그리고 갑자기 지적하며 매뉴얼좀 보자라는 지시에 버버거리면서 제대로 대응못하자 내 힘을 한번 보여주겠어라고 회항을 지시한 부사장은 어찌보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과하게 의식한 결과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승무원의 행동을 지적할 수는 있으나 비행기를 통채로 램프리턴을 한 것은 내가 누군데라는 귀족특권에 의한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듯 하다. ’램프리턴’이란 비행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다 탑승 게이트로 돌아가는 것으로 항공기 정비를 해야 하거나 주인이 없는 짐이 실리는 경우, 승객 안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취하는 조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