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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극 벚꽃동산, 이시대에 의미있는 연극을 감상하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11. 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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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극작가 안톤 체홉의 작품 벚꽃동산

불우했던 어린시절? 아니죠..나름 괜찮은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시대의 흐름에 휩쓸려갈 수 밖에 없었던 작가다.

안톤체홉이 가깝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사실주의에 입각하여 작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광활한 영토와 막강한 국력을 가지고 있었던 과거의 영광은 1858년 크림 전쟁으로 유럽에서 제어권을 잃어버린 후 1904년 러일전쟁의 패배로 모든것이 솜사탕처럼 사라져버리게 된다. 당시 조선에서 변화를 원했던 백성들의 종교였던 천주교의 박해로 역사의 태풍속으로 들어가고 있을 때였다.

 

묘하게 세계의 변화는 닮아 있다. 미국의 노예 해방 선언은 1863년 1월 1일 링컨 대통령에 의해 발표되었고 러시아의 농노해방은 1861년에 이루어졌다. 러시아 인구의 45%에 해당하는 농노 4,000만명이 이때 자유를 얻게 된다.

 

 

 

 

 

 

 

 

 

 

 

 

 

 

 

 

 

 

 

 

 

 

 

 

 

 

연극은 총 4막으로 구성되었다.

기승전결이라고 볼 수 있다.

1막 : 현실을 외면하고 파리로 떠났던 라네프스까야 부인은 다시금..그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다시 돌아왔지만 모든 것이 변하고 자신만을 바라보는 수많은 자신의 가신(?)들이 남아있다는 현실을 그녀는 보게된다.

2막 : 변화의 시기에 자본주의자 로빠힌은 벚꽃동산의 벚나무들을 잘라버리고 별장지로 만들것을 요구하고 또 한명의 지식인 뜨로피모프는 별다른 대안없이 변화에 적응해야 된다고 말한다.

3막 : 나는 마지막 축제라고 말하고 싶다..마지막의 영화를 라네프스까야 부인과 지인들을 보내며 춤도 추고 인생을 보낸다. 신흥재벌로 부상한 로빠힌은 자신을 보살펴주던 주인 라네프스까야 부인의 벚꽃동산을 경매로 구매한다. 

4막 : 마지막이었던 저택과의 이별을 뒤로하고..가족은 해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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