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책에 대한 생각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 돈을 버는 방법론에 관한 이야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11. 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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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규모는 정해져있고 각 업종마다 쿼터는 한정되어 있다. 결국 누군가는 돈을 벌고 누군가는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지인끼리 만나면 잘되는 음식점을 이야기하면서 대박이라는 말을 버릇처럼 한다. 회계사 출신의 저자가 쓴 책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는 적지 않은 음식점 사장들과의 인터뷰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창업을 하려는 사람이나 장사를 하고 있지만 수익을 못내는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숫자, 돈, 이익, 매출, 회계, 세금을 다루고 있다. 장사를 하려는 사람은 절대 벗어날 수 없는 단어들이다. 마지막에 에필로그로 월 순이익 500만원이 안되면 장사하지 마라로 끝을 맺고 있다. 아쉬운 것은 모든 자영업자가 그럴수 없다는 현실에 있다. 자영업이 아니면 다른 것을 할 수 없는 사람에게 장사를 하지 말라고 단정지은것은 결국 현명하게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선택권은 없다라고 말하는 듯 하다.

 

 

 

책에서 세부적으로 사용한 키워드를 보면 기회비용, 재무제표, 손익분기점, 감가상각, 시간투자, 레버리지, 자산, 비용, 현금경영, 투자수익률, 회전율, 원가, 비용절감, 성장과 안정, 가격과 가치,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절세, 세금관리를 예로 들어 토막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저자가 들려주고 싶은 중요한 이야기는 오렌지색으로 강조를 하고 있다.

장사에 필요한 네가지 숫자는 매출, 이익, 자금조달, 투자금 회수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숫자로 쉽게 말할 수 있는 자영업자는 많지는 않다.

 

 

장사를 하는데 있어서 방법은 두가지이다. 자신을 자본처럼 만드는 방법과 투자등을 통해 장사를 하는 방법이다. 자신을 자본으로 만드는데 있어서 의사, 회계사, 변호사처럼 초기 진입장벽을 높이는 방법이 있고 사회가 필요한 인재가 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여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다. 돈을 투자해서 장사를 하는것보다 자신을 자본처럼 만드는 것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래서 투자를 통해 장사를 하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고 있다. 그중에서 프랜차이즈는 자신이 별다른 노하우를 쌓아놓지 않았더라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수많은 베이비부머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책에는 성공과 실패 혹은 저자가 돌아다니면서 들은 현업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돈 없이 장사하는 박물관이나 책 한 권 사지 않고 문을 연 도서관의 이야기는 조금 색다르게 다가왔다. 까페에서 과제하는 학생들을 내쫓는 법이나 일부러 손님을 줄세우는 가게, 메뉴의 가격을 올리는 법은 고객에게 있어서는 조금 씁쓸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그런 가게를 선택하는 것은 고객의 과제이고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은 자영업자의 과제이니 분리해서 생각해보면 클리어해질 수 있다.  

 

5억을 투자한 장사의 노예가 될 것인지 손님이 돈을 쓰고 싶게 만들어서 행복한 경제생활을 영위할 것인지는 자신의 노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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