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작을 했을때 개봉영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감상한다. 그의 영화를 좋아하지만 이번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도전은 새롭게 느껴졌다. 예전에 개봉했던 산드라블록의 우주를 그린 영화와 유사한 느낌도 같이 묻어나오는 인터스텔라라는 영화가 주는 호기심은 작지 않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래비티가 주는 메시지이상의 묵직함까지 넣었으면서도 상업영화로의 완성도를 가진 흥미로운 영화라는 것이다.
특히나 천체나 물리학에 관심이 많은 지적인 것은 추구하는 사람이 이 영화를 보면 동질감을 느낄것이고 추리나 전체적인 플롯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놀란의 기획력에 감탄할 것이다. 일반 관객이라도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담긴 사랑에 익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어릴적 과학을 배울때 블랙홀은 그냥 전설적인 설화에 가까웠다. 빛조차 빠져나올수 없다는 그런 환상적인(?)공간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었다. 블랙홀은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그런 존재이었지만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 이후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우리들 모두는 지구라는 행성에 거주하고 있다. 항성은 태양같이 스스로 빛을 내는 존재다.
영화 인터스텔라서의 기본 플롯은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가 다가온다. 지난 20세기에 범한 잘못이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불러왔고, NASA도 해체되었다. 미지의 검은 바다를 해매는 이들은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이때 시공간에 불가사의한 틈이 열리고, 남은 자들에게는 이 곳을 탐험해 인류를 구해야 하는 임무가 지워진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인류라는 더 큰 가족을 위해, 그들은 이제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간다.
천재성이상의 존재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이론을 발표하면서 빛이 휜다는 중력장 방정식을 발표한다. 직진성을 가지고 있다는 빛이 휜다는 개념은 혁신적이었다. 빛을 빨아들이는 존재, 혹은 세상의 끝같은 이미지였던 그런 블랙홀은 몸이 부자연스러웠던 스티븐 호킹박사 이르러 새로운 탄생을 가능하게 한 존재로 탄생하게 된다.
혼자있는 공간에서 버틸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인류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혼자 혹은 죽음에 무관한 사람처럼 행동하지만 오히려 그 이상의 의미를 보고 행동한다. 수년 혹은 수십년을 혼자서(태어나서 혼자서 생활했다는 가정하에) 생활한다면 아마 대부분 미쳐버리던가 자살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너무나 잘 짜맞추어진 영화이면서 놀란의 상업적인 천재성에 놀란 영화이다. 모든 빛을 흡수해버릴만큼 강한 중력을 가진 블랙홀에 대한 개념과 엄청난 거리를 줄여주면서 무엇이든지 배출하는 화이트홀의 존재를 이렇게 흥미있게 그려낸 영화는 많지 않다.
빅뱅이론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될때 우주의 팽창으로 전제로 하는 우주론이 발표된다. 이제는 흔해진 빅뱅이론이다. 팽창한 우주 혹은 언젠가는 다시 수축할 우주의 시간은 지금 지구인들의 삶과는 별개이다. 인간들의 삶은 우주의 기준으로 보았을때 먼지보다 작은 아니 보이지 않을정도로 아주 아주 작은 존재이므로..
영화가 재미있었던 것은 지적인 사람부터 시작하여 철학적, 일반적인 모든 관객을 만족할만한 요인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터스텔라를 보면서 도대체 일반인들이 복잡하면서 이해하기 힘들었던 이론을 영화속에 삽입할 생각을 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넣었다. 멧데이먼도 등장하지만 영화배우의 존재자체가 의미없을정도로 영상미와 스토리의 완성도가 높았던 작품 인터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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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속도로 접근할 때 그에 근접하는 존재의 속도는 느려지기 시작한다.
인터스텔라에서 언급된 위대한 과학자는 두명이다. 뉴턴과 아인슈타인으로 이들은 이미 1919년에 영국과 독일의 자존심싸움으로 번진 역사가 있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중력, 빛 이런 개념이 충분히 담겨있으면서도 일반관객들을 만족시킨 영화 인터스텔라는 충분히 재미있고 대단했다. 약자역학, 상새성이론, 우주론의 모든 개념이 담겨 있으면서도 즐거웠던 색다른 경험이 가슴뜨겁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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