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과 음모의 세계사
"거짓말을 해도 사람들은 믿는다 단, 권위를 갖고 말하라!" - 안톤 체호프
역사속에서 진실이라는 것은 힘있는자만이 말할 수 있을것일지 모른다. 배신과 음모의 세계사는 역사상 많이 알려졌던 배신과 음모의 이야기만을 모아 담은 역사상식책에 가깝다.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고대, 중세, 근세, 근대, 현대로 나뉘어서 역사상 중요한 순간에 권력가들이 혹은 권력을 잡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진실이란 역사의 뒤편에 존재한다는 말은 사실이다. 지금 역시 모든 정보가 공개된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진실을 찾는 것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역사의 이면에 늘 음모가 존재하고 음모뒤에는 권력투쟁, 경제적 이권, 정치적 이권등의 이해관계가 얽혀져 있다.
책을 읽어 내려가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다. 폰트도 적당한 편이고 대부분 이야기들이 이미 들은적이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알렌산드로스 대왕, 포에니 전쟁, 카이사르 암살, 로마.이집트 동맹, 로마 대화재, 여씨의 난, 무고의 난, 적벽대전..등 이것이 진실일까?라고 생각하는 내용을 짧게 언급하고 그후의 세계사로 짦막하게 마무리해주고 있다.
"부루투스 너마저?"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고 암살당한 카이사르..사실 23명의 암살자 속에는 또 한 명의 부루투스가 있었다고 한다. 카이사르의 이름은 '황제'를 의미하는 보통명사가 되었는데 독일어 카이저(kaiser)와 러시아어 차르(uqpb)의 어원이라고 한다.
한나라 고조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며 유방의 최측근을 암살하는데 일조했던 인물 여후인 여씨이야기도 담겨져 있다. 중국 악녀의 시조(?)라고도 불릴 수 있는 여후 이야기가 있다.
시오노 나나미의 소설 십자군 이야기로 인해 익숙한 템플기사단은 상당한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요한기사단, 독일기사단과 함께 3대 수도기사단의 하나로 유서 깊은 기사단인 템플기사단은 필립 4세의 야욕에 의해 강제 해체당한다. 템플기사단은 상당히 넒은 영지와 재물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때문에 결국 이들은 프랑스왕에 의해 누명을 뒤집어 쓰고 죽음을 당하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결국 이들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은 최종 십자군 전쟁에서 실패한 죄명은 누군가는 책임을 지기에 적당했었던것 같다.
책을 읽은지 30여분만에 근대에 이르렀다. 그 유명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목걸이 사건
다른 사람의 사기에 의해 마리 앙뚜아네트는 한 보석상에서 목걸이를 구입한 것처럼 대중들에게 인식되었는데 그 목걸이의 가격이 지금의 환산하면 1,920억원이나 되니 국민들의 공분을 살만도 했다. 어찌보면 약간은 억울한 희생자일수도.
비교적 현대의 음모의 양은 많지 않은 편이다. 드레퓌스, 타이타닉호, 사라예보, 영국의 3중 외교, 독일 국회의사당 방화사건, 힌덴부르크 호 폭파사건, 진주만 공격까지..최근 이야기는 적은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다.
이 책은 상식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성인들이나 중.고등학생들에게 숨겨진 세계사로 상식이야기를 접하기에 좋다.
- 카이사르의 이름은 후세에 '황제'를 의미하는 보통명사가 된다. 황제를 의미하는 독일어 카이저 (kaiser)와 러시아어 차르의 어원이기도 하다.
- 알렉산드로스 대왕 사후에 그의 제국은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리아 셀레우코스 왕조, 마케도니아 안티고노스 왕조, 페르가몬 아탈로스왕조, 박트리아 왕국으로 분열되고 이후에 로마제국에 의해 통합된다.
- 유럽의 십자군 원정은 3대 순례지의 형성을 의미하는데 총본산인 로마 바티칸, 성 야곱의 무덤이 있다고 전해지는 이베리아반도의 산티아고 데 뽐뽀스뗄라, 예루살렘이다.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3대 순례지를 방문하는 것을 최고로 생각한다.
- 잔다르크는 샤를7세가 이끄는 프랑스를 영국에서 구한 영웅이긴 하지만 이후 전쟁 불확대 방침에 가장 방해가 되는 존재로 전락해버린다. 즉 신의 음성을 듣고 일어나 프랑스를 구했지만 너무나 훌륭하게 신의 임무를 수행하였기에 신의 질투에 의해 죽은 영웅이다.
- 유럽에는 프랑스 브루봉 가문,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 영국의 요크가문, 영구의 튜더 가문등 막강한 세력들이 있었지만 유럽 전역을 모두 휩쓴 가문은 합스부르크 가문이다.
- 영국의 프랜시스 드레이크는 전세계 바다를 누비며 약탈을 일삼았는데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물리치고 영국을 해가지지 않은 나라로 만드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그에게 진 스페인은 드레이크라는 이름을 '드라코'(라틴어로 용이나 뱀을 의미함)라는 별명을 붙였는데 루마니아 공국의 드라큘과 비슷한 의미로 볼 수도 있다.
- 프리메이슨은 영국에서 탄생했는데 오늘날의 비밀결사단은 혁명의 주요시기에 등장하게 된다. 이념은 '자유와 평등'을 설파하면서 군주제를 반대하고 세계정부를 수립하는 것이었다. 이후 미국에 진출한 프리메이슨은 1776년에 미국 독립혁명에 관여한다. 초기에는 메사추세츠, 펜시베니아주에서 활동하다가 13개 식민지에 로지가 생기면서 확대되어나갔다. 프리메이슨은 1달러의 지폐에 자신들의 교의를 넣었는데 피라미드는 '완성', '이상', '안정성'을 담고 만물을 꿰뚫어보는 전능자의 눈이라는 외눈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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