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자동차시승기

현대차에 좋은 것이 한국에도 좋을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9.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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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기준으로 현대차와 기차차의 합산 점유율이 69.5%에 그쳤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7년만에 70%밑을 하회했다는 것이다. 모든제품이 시장에서 50%를 넘으면 과점시장 70%를 넘으면 독과점시장이다. 아직까지 내수에서 현대기아차는 일방적인 가격결정권을 가진 대기업이라는 의미이다. 현대기아차는 삼성과 더불어 한국에서 가장 큰 대기업중 하나이다.

 

한국자동차 시장에서 빅2 or 빅3따윈 없다. 현대기아차의 빅1외에 나머지 자잘한(?) 시장을 GM, 쌍용, 르노삼성, 수입차 이렇게 나누어먹기 하고 있다. 수입차 점유율이 올랐느니 어쩌니 하지만 아직까지는 현대기아차의 들러리나 하고 있는 형국이다. 현대기아차의 자동차들을 보면 그럴듯하게 뽑아놓은 익스테리어를 제외하고 품질이나 연비를 보면 수입차에 비해 형편이 없다. 현대와 기아차 근래 들어 신차를 내놓는 패턴을 보면 최소한 그랜저급 이상의 준대형차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 아반테급 이하는 아예 신경도 쓰지 않고 소나타도 그냥 20~30대나 타는 가벼운 차로 만들고 있다.

 

수입차가 디젤과 가솔린 차량 모두 연비에 신경을 쓰고 있을때 현대기아차는 연비따위는 개나 줘버려라는 컨셉으로 신차가 나올때마다 조금씩 연비가 떨어지는 차량을 출시하고 소형차의 개발은 외면하고 있다. 여기에 강성노조, 고임금, 최고수준의 퇴직금등은 장기적으로는 현대기아차의 발목을 제대로 잡을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신차의 출시 패턴이나 관심을 보면 오로지 익스테리어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사람들은 그럴듯한 외모를 좋아하지 내부에 신경 안쓴다는 나름의 판단(?)아래 속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자동차의 기본은 달리는 것이다. 그렇기에 남들이 볼 수 있는 외관이 중요하지 속이나 연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 덕분에 한국의 소비자들의 자동차 보유패턴은 짦은 편이다. 현대기아차의 외관 변화는 신차가 나온지 3년정도 지나면 성형수술정도의 수준으로 바뀐뒤 2년쯤 더 지나면 다른 차가 되어서 나온다. 그렇다고 해서 엔진이 극적으로 바뀐것은 아니다.

 

한국소비자들은 국내의 현대기아차의 가격과 미국과 비교하곤 한다. 현실에서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는 가격결정권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빅3를 포함하여 어떤 제조사도 가격결정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행복한(?) 나라가 미국이다.  

 

최근에 출시된 SM7 노바라는 모델역시 익스테리어는 그렇다 치더라도 연비는 뒷걸음질하고 있다. 아우디, BMW가 연비에 집중하고 있는것을 보고 배운것이 없는가 싶다.

 

현대차의 이익에는 부합하지만 한국국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건 올바른 선택인지 궁금하다. 공산주의 국가도 아니고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이 독과점을 형성했던 사례는 많지 않다. 그 위대한 GM조차 단 한번 50%를 약간 넘겼을 뿐이다. 현대기아차의 적지 않은 모델들의 안전이나 품질에 결함이 나오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 그만큼 현대기아차가 한국의 장래에 리스크를 안겨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직도 변화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현대기아차를 보면서 멀지 않은 미래에 마음이 떠날  소비세대를 예측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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