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보령의 한여름풍경 신경섭고택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9. 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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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가 지난해 선정·발표한 자랑할 만한 관광자원은 도내 관광자원 중 최고(最高)·최고(最古)·최대(最大)·최장(最長)·유일(唯一)·특이(特異) 관광자원 55건을 추린 것으로, ‘충남으로 오시오(55)’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그중 가을 은행나무가 환상적으로 보이는 신경섭고택도 멋스러운것으로 첫 번째라 할 수 있다. 

 

흔히 고택 혹은 종택이라고 부르는 옛 주택은 관리가 쉽지 않다. 규모도 규모이고 사람이 살고 있지 않으면 더욱더 비용이 많이 소요될 수 밖에 없다. 이곳은 은행나무가 유달리 많아서 가을에는 노란색 물결을 볼 수 있는곳이다.

 

 

 

흙담이 있고 지붕의 기와는 살짝 휘어진것이 한옥의 미를 잘 살리고 있다. 그리고 문으로 들어가는 부분의 나무는 어디서 구했는지 살짝 휘어져 있어서 네모반듯한 현대식 가옥과는 차별점이 있다.

 

 

마당이 넓어서 여유로와 보이는것이 좋다.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지는 않는것이 아쉽다. 집이란 것이 사람이 떠나면 금방 온기를 잃어버린다.

 

 

보령시 청라면에 위치한 신경섭 고택 주변으로 약 3천그루의 은행나무가 서식하고 있다. 은행나무가 울창해서 매년 가을에는 단풍축제가 있어서 이 시골마을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곳에 이어진다.  

 

신경섭 전통가옥은 조선후기의 가옥으로 다른 한옥과 달리 마당이 꽤 넓다.

오래된 나무를 손으로 만지면서 돌아다녀본다.

다른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혼자 사색에 잠길 수 있다. 은행나무는 공손수라고도 부르는데 한 번 심어놓으면 2대를 지나 결실을 얻는 나무이기도 하다.

 

 

 

이정도 크기의 한옥이 하나쯤 있으면 하는 바램이다. 

 

 

 

언제까지 이 아궁이에 불을 때서 온기를 전달했을까?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사랑채 중간에 마루를 두어서 대청으로 사용하였고, 나무의 결과 단청의 색은 지금까지도 잘 보존되어 있으며 대문채 지붕은 앞면에서 볼 때 사다리꼴을 한 우진각지붕이다.

 

 

 

 

 

 

 

 

 

 

 

 

 

 

 

 

 

 

 

 

분명히 이곳에서 거주하면 불편함이 많을 것이다. 물도 그렇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곳은 현대적인 편리함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삶이다. 신경섭의 후손이 어딘가에 살고 있을터인데 아니면 이 고택의 주인이 어디엔가는 있겠지만 지금은 지자체의예산등으로 관리되어야 되는 곳이 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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