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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의 용두리 장승제의 기원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10. 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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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을 자주 지나다니는데 가다보면 장승이 서있는 곳을 지나쳐간다.

느티나무 당산도 있고 장승과 오릿대가 한 쌍식 서있다. 용두리는 매년 고정적으로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제를 지내는데 청양군 일대에는 널리 장승제가 남아 있다고 한다. 천장리, 대박리, 농소리, 대치리 등에 장승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청양은 마을 장승제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보존되어 내려오고 있는 장승문화의 보고(寶庫)로 알려져 있다. 장승제를 지내는 이유중 두가지는 첫 번째 지역경계를 알리고 있으며 금줄로 마을 입구에 해놓는 것은 더이상 들어오지 말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용두리 장승제처럼 신성구역을 선포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마을을 지켜주며 두려워하며 우리 민족 문화의 신앙처럼 장승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오키나와에서는 신전 정화, 마을경계로 쓰이며 몽골에서는 지역경계 표시를 할때 금줄을 사용했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볏집으로 금줄을 만들었다. 금줄을 만들면 그곳에 고추, 숯, 솔가지를 매다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금줄에 한지를 매다는 경우는 한지가 흰색이므로 두드러지고 구별할수가 있다. 한지를 길지라고 부르는 옛 믿음에 기인하기도 한다. 금줄에 매다는 붉은색 고추는 남아 혹은 악귀를 쫓아내는 의미, 숯은 정화작용을 의미하며 솔가지는 생명의 상징, 박은 신성한 상질물, 게껍대기는 개발의 위력이 악귀를 막는다고 믿고 있다.

 

 

 

충청남도 청양군은 전통민속문화인 장승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장승제를 매년 한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웃는 얼굴이 해학이 넘쳐보인다. 우리 조상의 모습을 보는듯한 느낌이다. 장승이 있는 곳에 금줄의 지푸라기가 삐죽삐죽 나온것은 귀신이 들어오다가 찔리라고 한 의미이이기도 하다.

 

청양의 마을신앙 가운데 장승과 솟대,탑 신앙을 유지.전승시키고 전통 마을제가 있다는 것은 후손에게도 다행스런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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