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사랑을 갈망하는 외로운 야수와 얼어붙은 그의 심장을 녹일 아름다운 벨의
폭풍보다 강렬하고 장미보다 매혹적인 초대형 판타지 로맨스가 시작된다! 남자가 꿈꾸는 사랑같아 보이지만 여성이 꿈꾸는 사랑에 가깝다. 거친 외모를 가진 남자지만 내 여자에게는 한 없이 따뜻한 남자..이런 남자를 꿈꾸는 것이 여자다.
미녀와 야수의 스토리이지만 때로는 뱀파이어의 모습으로 때로는 좀비, 늑대인간으로 각색되어 수없이 스크린에 등장했다. 크리스토프 갱스 감독의 미냐와 야수는 1740년에 완성된 빌뇌브 부인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용맹하던 성주였지만 오만함과 약속을 어긴 덕분에 야수가 되어 살아가게 된다.
어릴때 만화로 애니메이션으로 접해봤던 미녀와 야수가 실사로 돌아왔다. 화려한 비주얼의 야수의 성이라던가 숲의 배경이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감독은 이 영화의 배경을 나폴레옹이 프랑스의 황제로 있던 제1제정시대와 성주가 야수가 되기 이전인 르네상스 시대를 그렸다고 한다.
그냥 야수면 여성들에게 호응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성주라는 백그라운드가 그에게는 남겨져 있다. 메소포타미아 양식을 절충하여 보다 강렬하고 남성적인 성의 주인이면서 고독한 남자인 야수.
벨은 부유했던 아버지가 몰락하면서 시골에 형제자매와 같이 내려가서 산다. 어느날 아버지는 마을로 나가다가 어딘가 색다른 성에 도달하게 되고 거기서 많은 보석을 가져오게 된다. 그러나 꺽지 말아야 할 장미꽃 한 송이를 꺽으면서 야수가 나타나고 위험한 거래를 하게 된다.
영화는 마치 연극을 보는 느낌이 든다. 영화의 전반적인 비주얼은 몽환적이면서 화려하다. 주연 배우들의 의상도 캐릭터에 맞게 화려하면서 진한 느낌이다. 뱅상 카셀이 좀 나이가 들긴 했지만 머 레아 세이두의 상대역이 되기에는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오늘날에도 여성들의 로망..능력있고 까칠하지만 자신에게만은 친절한 야수를 찾고 있는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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