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반가사유상의 뿌리 서산마애삼존불

중생을 구원하는 미륵불중 미륵반가사유상의 뿌리를 잘 알 수 있는 흔적이 서산 용현리에 있는 서산마애삼존불이다. 서산 마애삼존불은 보면 볼수록 백제시대의 불가의 깊이와 그 옛흔적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한국의 역사의 일부분이다. 특히 일본에서 6세기~7세기에는 미륵반가사유상과 유사한 작품들이 많이 발견되는데 몇몇은 한국에서 건너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스카, 헤이안, 가마쿠라 시대로 이어지는 시대의 미륵불이 교토, 오사카, 나라 등지에서 집중적으로 분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의 유명한 박물관에서 서산마애삼존불의 축소 모형을 만나볼 수 있다. 서산 마애삼존불은 세 개의 협시보살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미륵이다.

 

 

 

서산 마애삼존불을 처음보았을 대 웃는 얼굴의 불상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미특히 미륵보살상은 오른쪽 다리를 올리고 몸을 약간 옆으로 튼 반가 자세인데 두 개의 입상에 비해 독특해 보인다. 다문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것이 백제인들이 꿈에 보고 싶었던 모습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 서산 마애삼존불을 찾아가면 조명받는 각도에 따라 얼굴 표정이 다르게 느껴진다. 어떻게 보면 웃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무표정하게 느껴진다.

 

충남에 위치한 서산 마애삼존불은 중생을 고난에서 구해주겠다는 백제시대 지배층의 의지가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