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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백제를 꿈꾼 기반 사비성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6. 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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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을 들어간 1993년 같은해에 백제 대향로의 출토 기사를 만난다. 최초로 발견된 백제시대의 대형 향로는 온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백제 대향로는 바로 사비시대의 유물이다. 꼭대기 봉황 장식 바로 아래에 악기를 연주하는 다섯 명의 악사나 디테일한 실생활과 함께 백제시대의 세계관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비시대의 중심 사비성은 백제문화단지에 재현이 되어 있다.  




사비성을 모두 구현한 것은 아니지만 규모가 큰 편이다. 마치 중국에 관광가서 옛 유적을 보는 느낌으로 작지 않은 규모로 조성을 해놓았다. 조성된 사비성의 각 구획은 거의 정확한 사각의 형태를 띈다. 



입구로 천천히 걸어들어가 본다. 조선의 경복궁과 비교해도 그 위용이 뒤쳐지지 않는다. 사비성에서 목간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이곳에 목간을 찾지는 못했다. 목간의 진본은 국립 부여문화재 연구소 수장고에서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곳에 보관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곳 천정문은 궁궐의 가장 중심 공간인 정전의 출입문이다. 



천정문을 지나면 천 사백년전에 백제의 왕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건물 천정문이 나온다. 

위용이 대단하다. 실제로 중국 역사성 '남제서'에는 매라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동성왕이 매라 지역이ㅡ 왕을 임명했다는 기록이다. 백제에는 왕후제가 존재하였는데 모두 22개의 담로가 있었다고 한다. 



백제왕이 저곳에 앉아서 왕의 자제와 종족에게 임명해서 각 지역을 통치하도록 하였을 것이다. '남제서'에 따르면 왕과 제후의 임기는 5년이라고 하는데 마치 지금의 지자체를 운영하는 것처럼 공정하게 느껴진다. 이곳 어좌는 임금이 앉았던 자리로 용좌라고 부르기도 했다. '화려하지만 사치하지 않고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다'는 백제의 미학이 엿보인다. 



살짝 분홍빛이 도는 저 의복은 왕비가 국가의 일이 있을때 입는 옷이라고 한다. 화려하다. 양쪽에 고대동물처럼 보이는 두마리가 크게 자리하고 있다. 



자주빛이 도는 저 의복은 백제왕이 입었던 옷으로 국가의 일이 있을때 입었던 옷이라고 한다. 백제는 사비시대에 반파, 탁, 다라, 전라 등 수 많은 소국을 거느렸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러려면 의복도 신경을 썼으리라 생각된다. 



이것은 왕의 평상복이라고 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편할 것 같다.  



이 옷은 왕비가 평상시에 입던 의복이라고 한다. 



사비성의 우측편으로 들어왔다. 

이곳에 거주했을 백제의 지배계급은 왕족인 부여씨였을 것이다. 그리고 주변 지역에 거주한 귀족은 8대 성씨였고 피지배계급은 마한의 토착인들로 생산에 종사하여 군사.조세.부역의 의무를 지고 있었으면 그 아래 노예가 있었다. 



이곳에 귀족이나 왕족과 왕이 회의를 했을 것이다. 




사비성 뒤쪽에는 이렇게 화단으로 조성되어 있고 우측으로 올라가면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성왕은 사비시대를 연 인물이다. 도읍을 사비로 옮기고 중앙 관제를 내관 12부 외관10부로 구성하여 체제를 정비하였다. 특히 백제의 법률은 매우 엄하여 반역자, 전쟁에서 패한자, 살인자는 모두 사형에 처했으며 도둑질한 자는 귀양 보내고 훔친 물건의 2배를 변상하게 했다. 


옛 사비성은 사라졌지만 이렇게 인공적으로나마 만나게 되니 백제 사람들의 생활상을 살짝 엿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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