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사고를 겪고도 한국사회는 더 분열되고 있다. 상대편을 공격하기 위한 구실을 찾기 위해 참사를 악이용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지하철 충돌사건으로 인해 변희재, 손석희, 진중권이 이슈의 중심으로 나오게 된다. 특히나 한국의 극보수주의자들은 공평성에 대한 이해도 없고 정의에 대한 이해 역시 부족 하다.
다윈의 진화론적인 관점을 사회적으로 적용을 하게 되면 부유하고 성공한 국가나 인종은 살아남아야 하며 가난한 국가나 인종은 결국 없어져야 한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국가라고 할지라도 내부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자연스러운 진화과정에 위배되는 것이고 복지나 기초연금은 최소화되는 것이 맞다. 바로 이것이 극보수주의자들이며 기득권자들이 하고 싶은 말인가?
인간은 누구나 판단(실제로 옳은지도 모르는)을 한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크고 작은 판단을 하는데 판단에 대한 근거를 뒷받침할만한 사실을 만드는데 결국 사후 합리화에 가깝다. 변희재같이 개개인이 판단하여 오류가 생겼더라도 왜곡된 사후 합리화를 통해 이슈화시키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주목을 받으려는 의도가 있다.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개개인이 아니라면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국가나 조직의 오류라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사후 합리화를 하기 위해 정보를 왜곡하고 은폐하려고 한다. 세월호 사건만 보더라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이 있는 지식인이 도덕적 감정이 결여되어 있을때 치명적인 결과가 나온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이코패스들은 누구보다도 이성의 마음을 끌어내는 능력이 출중하다. 사회가 건강하지 않고 정의롭지 않다면 당파는 서로 무너트릴 책략을 짜고 끔찍한 사고조차 다른 한쪽을 무너트리기 위해 이용할 뿐이다. 강자가 약자를 착취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
인간은 잡식동물로 평생을 살아가면서 두 가지 특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새로운 것에 대한 애호증(새로운 것에 대한 이끌림)과 혐오증(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사이에서 고민하면서 살아간다. 보통 진보주의자들은 애호증을 더 높게 평가하고 보수주의자들은 혐오증에 무게를 둔다. 각자 선택한 동기에 따라 진실이라고 믿으면 끝까지 고수하는 경향이 있다.
진보적 정치인과 보수적 정치인중에 대부분 보수적 정치인이 강한이유는 진보적 정치인의 경우 국민에게 보여줄 수있는 것이 희생자를 돕는다던가 사회적인 약자를 도와주는 배려와 평등 개념의 공평성외에 다른 강점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당에 비해 소수인 야당의 덜익은 정책을 공격하며, 국민들이 열심히 벌은 돈을 사회적 약자, 게으름뱅이, 정신적으로 덜익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을 불공평하다고 말한다. 여기에 국가를 위한 충성심과 권위를 내세우며 가족중심의 사회를 외치는 경향이 있다. 보수적 정치인이 말하는 정의가 스펙트럼이 넓다.
한국에서 민주당이 세를 확장하지 못하는 것은 정치심리학적으로 볼 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진보에 서 있는것처럼 보이면서 평등, 변화, 다양성을 수용하지 않는것만을 가지고 공격을 한다.
삼풍백화점 참사나 세월호 참사같은 사건이 한국사회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정치적으로만 악용되는 느낌이다. 기원전 49년 가이우스 율리우스가 북부 이탈리아의 작은 강 루비콘을 건너기로 한 것은 로마법을 어겼지만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중대한 결정이였고 1388년 이성계가 압록강 위화도에서 회군한 것 역시 고려가 망하고 조선을 건국하게 된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사회적 정의를 지키려는 도덕은 사람들을 뭉치게도 하고 눈멀게도 한다. 한국사회에서 제대로된 사회적 자본은 형성되지 않았다. 좌우에 상관없이 중도에 상관없이 사회적 자본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었다면 이처럼 막다른 길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가족, 학교, 기업, 아파트, 나아가서 국가 전체가 만들어낸 사회적 자본의 결속력이 미약했다. 문화나 기질에 따라 추구할 수 있는 가치에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때로는 공동의 관점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을 때가 있다.
한국에서 사는 국민들은 누가 말한것처럼 미개하지도 않고 집단 지성도 잘 작용하고 있지만 주요 보수 언론은 편가르기를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종편채널의 미디어까지 가세하면서 무엇이 진실인지 더 혼돈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런 사회라면 자신의 SNS 트래픽을 올리고 명성(?)을 올리려는 쥐같은 사람들만 넘쳐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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