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책에 대한 생각

바른마음, 정말 옳은 생각에 대한 안내서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5. 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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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두께의 이 책은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에 대한 궁극적인 물음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하고 있다. 특히나 바른 마음이 더 절실하게 다가오는 것은 세월호의 가해자들이 이런생각을 가졌다면 오늘날의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을것이라는 기대감때문이다.

 

마크 트웨인이 생전에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망치를 손에 든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이는 법이다."

책을 읽다보니 좀 특이한 연구가 있어 발췌해 본다.

 

인도인은 잘못이라고 했지만, 미국인은 괜찮다고 말한 행동 :

- 스물다섯 살 된 아들이 집 안에서 아버지를 이름으로 부른다.

- 어떤 여자가 밥을 지었다. 그녀는 남편 및 오빠와 한자리에서 밥을 먹고 싶었다. 그래서 그들과 한 상에 앉아 밥을 먹었다 (여자의 행동을 평가함)

- 나와 한동네에 사는 과부가 일주일에 물고기를 두세 번은 먹는다.

- 한 여자가 대변을 보고 난 후 옷을 갈아입지 않은 채로 요리를 했다.





책에서 독자에게 던지는 물음대로 과연 도덕성은 어디서 생겨나는 것일까?

도덕성의 범위는 문화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서양적이고, 교육 수준이 높고, 개인주의적인 문화에서는 도덕성의 범위가 몸시 좁다. 반면 사회중심적 문화에서는 도덕성의 범위를 넓히는 경향이 있는데, 이로서 삶의 더 다양한 측면을 아우르고 통제한다고 한다.

 

 

그런 생각은 별로 해보지 않았지만 뇌는 도덕을 어떻게 평가할까?

 

뇌가 모든 것을 평가하는 기준은 하나로, 그것이 자아에 장차 위협인가 아니면 혜택인가 하는 것이다. 분트의 말에 따르면, 우리는 무엇을 인식하는 순간 그것에 대한 좋고 싫음을 어느새 느끼고 있으며, 때로는 그 대상이 무엇인지를 알기도 전에 그런 반응이 일어난다고 한다. 이 순식간의 정서 반응은 그 속도가 너무도 빨라서, 사물을 바라볼 때 우리 머리에 떠오르는 그 어떤 생각도 이것보다 빠르지는 않다.

 

 

살인자에게는 오로지 생각만 있다고 하는데 사이코패스라고 해도 대부분이 폭력적이지는 않지만, 사이코패스를 정의하는 특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째로 사이코패스들은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고 둘째로 이들에게는 도덕적 감정이라는 것이 결여되어 있다. 이들은 동정심.죄책감.수치심을 느끼지 못하며, 심지어 당황하지도 않는다.

 

 

갓난아기도 착한 사람을 알아본다고 하는데 생후 2개월 된 영아들은 무엇이 자신의 예상대로 일어날 때보다는 어딘가 놀라운 부분이 있을 때 그것을 더 오래 쳐다보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특히 영아들도 여섯 달 정도면 사람들이 남들에게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관찰하고, 나아가 못되게 구는 사람보다는 착하게 구는 사람을 더 선호하게 된 다는 것이다.

 

 

P 147

 

자, 여기 신들이 모여 여러분이 태어나는 날 동전 던지기를 한다. 동전의 앞면이 나오면 당신은 일평생을 누구보다 정직하고 공평한 사람으로 살아가지만, 주변 사람들은 모두 당신을 파렴치한 악당이라고 믿는다, 한편 동전의 뒷면이 나오면 당신은 자신의 필요에만 맞으면 언제든 사람을 속이고 거짓말하는 사람으로 살아가지만, 주변 사람들은 모두 당신을 성인군자라고 믿는다. 여러분이라면 동전의 앞뒤 중 어느 쪽을 택하겠는가?

 

 

내가 나를 착하다고 속이다.

일단 믿어라, 증거는 대줄 테니

우리를 지지하는 것이라면, 다 옳다

 

도덕 심리학의 첫 번째 원칙은 "직관이 먼저이고, 전략적 추론은 그 다음이다" 라는 것이다.

 

 

나 역시 궁금했던 내용이 책에 담겨 있었다.

가난한 사람들이 왜 보수 정당에 투표하는가 : 가난한 사람들이 보수당에 투표하는 이유는, 권력자들이 자신이 힘들게 번 돈을 엉뚱한 사람에게 주는 게 싫어서라고 한다. 생산적인 일은 하나도 안하면서 사회 기금을 챙기는 미혼모 같은 사람들 말이다.

 

책은 생각해볼만한 내용을 심도깊게 다루고 있다. 바른 마음이라고 했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이면서 다른사람의 생각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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