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도가 썻다는 부의 진화론은 막다른길에 다다른 자본주의를 분석하여 대안이론을 이야기 하고 있다. 부가 진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현재의 경제가 이런 막다른 길에 이르게 되었는지 알게 된다.
미래 세대의 부를 당겨쓰는 대표적인 예는 정부의 국채 발행과 지자체의 지방책 발행으로 현재의 부는 증가하지만 그 부담은 우리의 후손이 받게 된다. 얼마전 이슈가 되었던 비트코인의 경우 사이버 머니가 점차 확산되는 것 같았지만 지금은 그 화폐의 신뢰성이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책은 부의 진화로 시작을 한다.
경제사, 화폐 역사, 화석 연료, 소비, 빚, 미래세대의 부, 부의 거품등이 차례로 나열되면서 현재의 경제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나 요즘 세대는 미래세대의 부를 훔치는데 익숙해지고 있다. 거품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돈을 벌 수 없는 증권시장을 말그대로 기업의 실적이 아닌 돈놓고 돈먹기나 다름이 없다. 증권사들과 주식을 거래하는 사이버증권사들이 모의 주식대회를 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류가 수렵 채취 생활을 하던 1만 년 까지는 부의 축적이 거의 없다가 산업혁명이후에 엄청나게 빠르게 경제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은행이 부의 거품을 키워과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은행 지급 준비금을 제외하고 신용 창출에 의한 부의 증가를 만들게 된다. 신용 창출은 이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생겨나는데 신용 창출에 의해 유통되는 모든 돈은 빚이라고 볼 수 있다.
전쟁의 축복이라는 말은 수많은 경제책에서 언급된 것을 만나 볼 수 있다.
세계 대전으로 인해 경제가 무너진것 같지만 그 후방이나 관련된 산업은 엄청나게 팽창을 한다.
특히 미국이 세계 최강국으로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양차 대전이 큰 역할을 했고 파괴의 축복아래 독일 라인강의 기적과 일본 역시 경제강국으로 커져왔다.
한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부존자원이 적은데다가 국내 시장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아직도 수출 주도형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중국이 한국보다 기술력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미 세계 1위 제품의 수는 한국보다 20배를 넘어섰다.
젊은 세대들은 88만원세대, 연애, 결혼, 출산 세가지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삼포세대에 이르렀다.
저자는 나이든 세대가 가진 기득권을 내려놓고 농촌으로 돌아가서 가진 것을 지키면서 소박하게 살자고 말한다.
나 역시도 미국의 경제력이 사그라질것 같다는 판단을 하는데 불구하고 아직까지 유지되는 것에 적지 않은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과거 로마와 현재의 미국의 공통점이라면 주변국가들의 저렴한 물자 수급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외부로부터 자원을 흡수하지 않는다면 미국역시 지속적인 성장이나 지금의 시스템을 유지할 수 없다. 그래서 직접적인 군사력을 동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소유에서 공유하는 시대로 가야하는지 가야한다면 왜 가야하는지 말하고 있다.
그린카, 키플, 비엔비히어로, 코업, 집밥, 위즈돔, 국민도서관 책꽂이, 열린 옷장 등..
모두가 거품을 원한다. 부동산이 계속 오르길 바라는 국민이 대다수일때 과연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거품이 없는 부의 추구가 가능할 것인지 궁금하다. 정부에서도 고령화, 저출산, 저성장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 공모전도 하고 있다.
전설적인 존 레논의 Imagine
상상해 보세요. 소유가 없는 세상을
당신이 그럴 수 있다면 난 놀랄거에요.
탐욕이나 굶주림이 필요 없는
형제애를 가득 찬 그런 세상 말이에요
상상해 봐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세상 모든 것을 서로 나누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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