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책에 대한 생각

디스턴스, 인생에 성공에는 거리가 있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3.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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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턴스라는 책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은 책인듯 하다.

공간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표면으로 끄집어내어 설명하고 있는데 특히나 유명인 또는 권위있는 사람들의 경우 자신의 공간을 확인하는데 더 열심인것도 그런 것을 보여주고 있다.

 

책에서 말한대로 우리는 버스나 지하철을 탈때 붐비지 않는 이상 다른사람들과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의 공간을 침범당하지 않으려는 마음과 다른 사람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사회는 권하고 있지만 실제로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여 출근하면 마음속 깊은곳에서 스트레스가 쌓이는것은 사실이다. 별 생각을 해보지 않았지만 이는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개인적 공간이 확보되지 않은 스트레스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직 한국사회는 유럽처럼 개인의 삶을 위해 국가가 먼저 시도하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나마 마음속에 위안을 느끼는 것은 바로 자가용같은 차를 통한 대리만족이다.

 

 

 

 

영화때문에 인상깊었던 스파르타군의 방패도 이 책에서 등장한다. 단 300명으로 100만 대군에 맞설 수 있는 이유에 방패를 거론하고 있다. 스파르타 군은 방패를 이용한 방진법이 유명했는데 그 방패를 호플론이라고 불렀다. 그 방패의 지름이 약 1미터였고 트로이에서 아킬레우스가 활용한 방패도 1미터였고 이제 개봉할 영화 캡틴 아메리카 후속작에서 캡틴이 가지고 다닌 방패의 지름도 1미터에 가깝다. 1미터는 바로 생존이 가능한 최소한의 거리인 것이다.

 

 

거리별로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45cm는 친밀한 거리, 1.2m는 개인적 거리, 3.6m는 사회적 거리

저자가 이 책에서 집중하고자 하는 공간이 개인적 거리라고 한다.

 

 

우리는 오늘 수많은 공간을 경험하고 내일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신체가 필요한 공간은 바로 우산을 쓰고 걸어보면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우산이 제공하는 최소한의 공간이 신체 완충 영역으로 나의 공간을 지키려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신체 완충 영역과 충돌하면서 살고 있다고 한다.  

 

 

거기까지만 알면 돼

왜? 우리는 친한 사이잖아.

너무 많이 알면 다쳐

가깝다고 생각했던 사람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어본 적 없는가?

 

 

공간의 10계명

 

최후의 방어선을 배려하라

퍼스널 스페이스를 사수하라

당당하게 말하라

거리를 재라

거리를 구분하라

남의 공간을 탐하지 마라

나의 공간을 개방하라

절대공간을 찾아라

페이스 투 페이스하라

다른 문화에서 배워라

 

 

책에서도 나온 말이지만 가장 싫어하는 말중에 하나가 언제 밥이나 먹자, 봐서 소주나 한잔 하자라는 말이다. 뻔한 수사인 그 말은 인사치레이기도 하면서 약속이 정해지지 않은 말이다. 그냥 인사치레 할바에야 안하는것이 낫다. 다음주 수요일에 한잔하자라는 식이 그 사람을 배려하는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내 안에 잠든 공간 본능이 깨어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생각해보지 못했던 상식인 화신백화점에 최초로 엘리베이터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다.

 

http://youtu.be/4Oqj9ygJ1_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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