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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의 잊혀져가는 여남 조선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2.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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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에서 불과 5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작은 배를 정비하면서 그 명맥을 유지하던 조선소가 이제는 과거가 되어버렸다. 조선소하면 거대한 것만을 생각하던 나에게 여남조선소라는 작은 조선소의 존재는 한국의 발전상과 함께 보령 역시 해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적도 있었겠구나라는 세월의 흔적상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 이곳 역시 화려한 전성기를 보내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저 붉은 노을과 함께 저물어 가는 조선소를 보게 된다.

 

세월의 변화와 함께 부산, 인천, 군산, 목포등의 항구의 발달과 대형조선소의 등장으로 인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을 것이다. 이곳은 개발의 여파가 미치지 않는 곳이기에 저렇게나마 자신의 흔적을 잘 지키고 있는 모양이다.

 

 

이래뵈도 보령의 바다는 오천항을 중심으로 백제 때부터 중국, 일본과 교역을 하던 항구로 당나라와의 교역창구로 사용되었다. 전략상 요충지였던 오천성은 1895년 수영이 폐지되며 폐성이 되었지만 근처의 작은 여남 조선소는 그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었다. 큰 배를 만드는 광경은 볼 수 없지만 작은 어선들을 수리하고 내보내는 그 일조차 이제는 과거로 지나가버리고 있다. 이 근처에는 이곳 말고도 어항조선, 미산조선이 있다.

 

 

보령 여남조선소의 흔적을 볼 수 있어서 좋은 점이 있다면 안좋은 점은 바로 폐선이 이곳에 방치되어 바다를 오염시키던가 흉물스럽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폐선을 잘 활용하여 이곳을 볼만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것도 고민해볼만 하다. 조선소하면 대형조선소 밖에 없으니 사람들이 멀게만 느껴지기 때문이지만 조선소가 어떤식으로 운영되는지 보여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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