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부여 정림사지 석불좌상, 미륵의 공간 부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2. 4. 06:30
728x90
반응형

망국의 설움을 견뎌낸 정림사지에 석조불상이 놓여져 있다. 석조불상은 백제시대에 만들어진것은 아니지만 정림사와 깊은 연관관계가 있다.

 

 

 

정림사를 지나 북쪽 강당자리에 있는 전각에는 석불좌상이 들어가 있다.

정림사라는 이름이 새겨진 기와대로 고려 현종 때 절을 중수하여 모셨으니 11세기의 불상으로 지금으로 부터 약 1,000여년전에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넒은 정림사지 터에 박물관을 제외하고 이곳 한 곳만 만들어져 있다.

 

 

멀리서 봐도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받아온 느낌이 든다.

앞에는 절을 할 수 있도록 멍석이 깔려져 있고 인자한 표정의 석불좌상이 앞을 쳐다보고 있다.

 

 

감성없이 쳐다본다면 그냥 불상과 비슷한 느낌이 나는 돌을 그냥 얹어놓은것으로 볼 수도 있다.

 

 

아래쪽 대좌에 새겨진 안상이나 연꽃 조각의 모양이 뚜렷해 보인다.

단정하고 깔끔한 조각솜씨가 눈에 띄이는데 상대에는 양련화가 조각되어 있고, 중대의 8각간석은 큼직한 안상이 표형되어있다. 하대의 윗부분에는 양감이 뚜렸한 복판복련화 8엽이 눈에 띄인다.

부여에서 사는 사람들을 온전히 포용하는 느낌의 불상이다. 기단이나 가슴부분은 형태가 남아 있으나 머리와 갓은 후대에 복원된것이라고 한다.

 

 

 

좁아진 어께와 가슴으로 올라간 두 손으로 추정해보건데 진리를 나타내는 비로자사불상이라고 한다. 1028년에 만들어진 정림사에 주존불으로 모셔졌으며 남원 만복사 대좌와 함께 11세기 고려불상양식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정림사지 석불좌상은 보물 제108호로 지정되어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