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드라마)

Food inc, 대기업이 독점한 음식의 진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12. 30. 08:00
728x90
반응형

한국사회도 닭하면 XX, 돼지고기하면 XXXX 머이런식으로 머리속에 떠오르는 유통업체나 공급업체가 있다. 농업에서 종사하는 사람들도 대규모화되어 있고 유통업체도 대형화되어서 이제는 자금이 없다던가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회사들은 끼어들지도 못한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로 삼분화된 한국의 유통시장은 각종제품을 자사제품으로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Food Inc라는 영화는 우리가 먹던 식품에 대한 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고기, 야채, 각종 패스트푸드등은 정직하지도 않고 어떻게 보면 사악하기까지 하다. 미국의 가축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4개의 회사 그 어느 회사도 인터뷰를 허용치 않았다.


동물과 근로자가 학대되는 세상


동물만이 희생되는 세상일까? 살아있다 뿐이지 대기업이나 대형자본에 종속되어 있는 근로자 역시 학대당하고 있다. 언제든지 대체할 수 있는 근로조건 그다지 특수하지 않은 업무속에 근로자는 그냥 소모품이다. 한국의 일부 강성노조같이 노조가 있는곳이야 단순 업무만 하더라도 교체되기는 힘들겠지만 말이다.  동물의 탄생부터 슈퍼마켓까지 혹은 씨앗부터 슈퍼마켓까지 소수의 다국적 기업이나 대기업이 지배하고 있다. 

 



문제는 사람들의 건강


평균수명은 늘은것 같은데 왜 질병이 걸려서 사는 기간은 길게 되는것인가? 우리가 알아차릴 수 없는 식품의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는데 철저하게 비즈니스 위주로 시스템화된 그들의 공장 시스템에 있을수도 있을것 같다. 패스트푸드 음식점은 모든 것을 대형화하고 미국내의 쇠고기들은 최대 구매자가 되고 어떤곳에 가도 똑같은 햄버거 맛을 즐길 수 있다. 그속에는 무엇이 들어가 있는지 모른채..



돼지고기, 소, 닭, 토마토,까지 모두 사람 입에 들어가는 음식들은 대형 공급처를 원하고 이를 마트와 대형 유통업체가 프랜차이즈등에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상상할수도 없는 엄청난 규모로 생산되고 공급되어 진다. 



불과 50년 사이에 닭을 키우는데 걸리는 시간은 1/3정도가 줄었고 몸무게는 훨씬 커졌다.

문제는 이렇게 빠르게 자란 닭은 뼈와 내장이 빠른 성장을 따라잡지 못해 거의 걷지를 못한다는것이다. 

시체와 다름이 없는 형태로 누워있는 닭을 잡아다가 식량으로 만들고 가슴만 비대하게 만들어진다. 

흔히 헬스를 하는 많은 남자들이 가장좋아하는 그 닭가슴살을 대량으로 공급하는것이다. 


닭의 원래 수명은 20년이 넘는데..불과 두달도 안되어 세상을 떠야 한다. ㅎ



방사능에 오염된 해산물은 두려워하면서 소, 닭, 돼지가 무엇을 먹고 자라는지는 그다지 두려워하지 않는다.

동물에게 먹이는 옥수수는 사료 성분의 주요 구성품인데 이는 소, 돼지, 닭등이 먹기에 적합하지 않은 사료라는 것이다. 거의 소화되지 않은채 살을 찌우는데만 사용이 된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식품과 음료등에 고과당 옥수수 시럼이 사용이 된다. 대형마트를 가더라도 SSM, 일반슈퍼, 시장, 패스트푸드 전문점, 음식점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음식들이다. 무엇이 우리 몸에 좋고 안좋은지 이쯤되면 혼란스러워질만 하다. 



우리도 사육되는건 아닌지


인권 머 이런걸 거창하게 떠들필요도 없다.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사회에서 생산이 가능한 생산가능인구의 시기에우리는 사회의 필요에 의해 사육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중요한 사람들이 살인, 강도등에 의해 희생되는것을 막을 뿐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슈퍼마켓의 가공식품 중 78%가 유전자 조작 성분을 포함한다.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4계절 채소, 과일등을 어디서든 볼 수 있다. 

대기업은 아주 적은 품종만을 재배했고 모든것이 효율성에 의해 운영이 될뿐이고 시스템은 한가지 문제에 의해 무너질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사육농가에는 지원하는 현실


기업을 운영하던가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모두 국가가 세금을 들여 보조해준다. 

사회가 불황에 놓일까봐 혹은 사육농가에 문제가 생길까봐 소값이 떨어지면 혹은 돼지값이 떨어지면 국가가 보조해주는것은 그들의 선택한 삶에 리스크를 햇지해주는것이다. 개개인이 선택한 삶의 리스크는 햇지해주지 않지만 규모가 되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 국가가 나선다. 







유전자 조작에 의해 최대한 많이 생산할 수 있도록 씨앗을 만든다.

그리고 그 씨앗이 어디를 날라다녀 어디로 갈지 모르는데 특허침해로 소송을 건다. 

다수의 행복을 위해 법이 존재하는것이 아니라 소수 강자의 행복을 위해 법이 존재한다. 



법이 아직도 공정한가.


법은 공정하다 그러나 법을 운영하는 판사, 검사, 변호사는 공정하지 않다. 미국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다. 법으로 이기려면 그건 법이 제정되던 그때로 돌아가야 한다. 정치인과 법조인과의 유착 그리고 기업과 법조인과의 유착은 생각보다 심하고 지금도 더 끈끈해지고 있다. 서민을 위해 법은 돌아가지 않는다. 



오프라 윈프리정도로 돈이 있는 사람이야 다국적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해서 이겼지만 일반사람들은 택도 없다. 그들은 엄청난 소비로 인한 돈이 있기 때문에 이기든 지든 상관없이 소송을 한다. 

소송을 당한 사람은 어떻게든 맞대응을 해야 하지만 돈이 없고 시간이 없으면 거의 포기하고 협상에 응할 수 밖에 없다. 


 

사람들 모두가 자신의 이득에 의해서 앞만 보고 뛰면 결국 대다수의 사람들이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제철음식이라던가 노동자, 동물, 환경을 존중하는 세상을 원하면

끝없이 보이지도 않는 대형화된 농작물 회사나 기업보다는 

슈퍼마켓에 가면 어떻게 생산되었는지 레이블을 보고 

텃밭을 가꾸고 지역적으로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든다면 그들의 힘도 서서히 약해질것이다. 


내가 혼자 무얼 할 수 있어가 아니라 내가 움직이면 그들도 눈치보게 된다는것을 알아야 할때가 왔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