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이라는 상상력으로 시작한 애니메이션
이런 스타일이 영화가 될지도 몰랐다. 어떻게 음식이 내리겠냐 그리고 음식이 내리는것이 이슈화 되겠는가를 생각했는데 정작 만들고 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아쉬운것이 있다면 1편이 성인관객을 어느정도 흡수할정도의 성격이였다면 2편은 철저하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종종걸음으로 극장을 찾은 성인들은 생각보다 유치하게 만들어진 속편이 아쉽게 느껴질만하다.
적의 적은 아군이다라는 말로 속편의 한줄평을 대신할 수 있을듯 하다. 1편에서는 전세계 재앙을 몰고왔던 플린트의 기계를 무조건 없애야할 존재였지만 2편에서는 스스로 살아있는 생태계의 본 모습으로 진화한다. 여기에 플린트가 어릴때 과학자의 꿈을 꾸게 만든 상업적인 식품회사 박사가 등장한다. 극한의 상업적인 식품회사의 박사는 돈을 벌기위해 존재하지만 TV가 만들어낸 이미지에 몰입되버린 플린트를 보여주면서 어찌보면 매스컴의 안좋은 측면을 보여주고 있다.
Evil이 되어버린 회사
아이들이 그냥 좋아할만한 애니메이션이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메시지는 가볍지는 않다. 처음에는 거대한 회사의 문제와 폐해를 지적하면서 야심차게 출발하지만 거의 100%에 가까운 회사가 그들이 닮아야 하지 말아야 할 그런 메이저 회사가 되어버렸다. 구글, MS, 페이스북, 애플, 노벨등의 모든회사가 그 길을 밟아왔다.
세계에 조금 똑똑하다고 하는 모든 인재를 흡수하여 알맹이만 쏙쏙 빼어먹는 식료품 제작회사는 플린트를 끝까지 이용해 먹는다.
꿀꺽퐁당섬의 위기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무척 재미있게 볼만한 설정의 영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2에서 나오는 온갖 과일 캐릭터들을 만나면 먹어야하나? 그런생각이 들만큼 좀 혼란스러웠다. 어디까지 생명으로 봐야하는지 좀 혼란스러웠지만 캐릭터를 만든 그 창의력은 칭찬할만 했다. 푸드 몬스터라고 이름이 붙여진 그들도 생명을 얻은 이상 소중하게 다루어야 한다는것이 이 영화의 메시지이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천국
딸기인 베리, 메론 염소, 키위 뾰족새, 오이새, 플라망고, 칵테일 앵무새, 당근, 침팬새우, 수박코끼리, 누워서 떡케이크 먹기, 바나나 타조, 햄버거미, 토마토, 피클, 버터 두꺼비, 감자하마, 애플 파이톤, 왕대파, 바다사자 미트볼, 파뿌리 사우르스, 모기 토스트, 고래 샌드위치, 왕발호박, 악어타코, 가지고래, 마시맬로우, 레모니, 물소스테이크 등..
놀랍도다
대부분의 생물은 물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의 물과 기타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식품들을 본다면 아주 불가능해보이지는 않다. 그러나 이것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것이기도 하면서 우리는 유전자 변형을 통해 일부 현대기술을 적용해 나가고 있다.
아이들은 재미는 있겠다.
9살인 딸이 보았을때 무척이나 재미있게 보았다고 한다. 한달쯤전에 본 퍼시잭슨에 비하여 이 영화가 재미있다는것을 보면 다양하고 화려한 칼러 그리고 캐릭터들의 향연이 내용을 압도하고 남음이 있다. 아이들 눈높이에맞춰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기에는 충분해 보이나 성인은 그냥 아이들에게 영화를 보여주었다는 만족감정도만 느낄듯 하다.
'영화를 보다(1000) > 영화평(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캡틴 필립스, 소말리아에는 해적이 없다? (0) | 2013.12.09 |
---|---|
자살가게, 자살하려는 사람에게 꿈의 쇼핑공간 (0) | 2013.11.26 |
페어게임, 공정한 게임은 미국에도 존재할 수 없다. (0) | 2013.11.05 |
더 히트, 뚱뚱해도 말라도 웃긴 막무가내 여형사들 (0) | 2013.10.23 |
킬링시즌, 죽음의 시즌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0) | 2013.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