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책에 대한 생각

디퓨징, 분노 해소의 기술을 배우고 싶다면 추천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10. 10. 05:32
728x90
반응형

하버드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분노 대처법은 해체하는것이라고 한다.

한국사회 역시 분노를 해소하지 못해 수많은 강력범죄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아주 사소한 말다툼과 문제 가지고 살인도 일어나고 가족간에 존속살해까지 벌어지는것이다.

 

우리는 왜?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는것인가. 분노 해소의 기술 디퓨징을 통해 그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책에서는 화가 나는 데는 세 가지 핵심적인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자산·영역·관계를 지키려는 질투와 의심 때문이라는 것이다.  

 

분노가 다른사람들의 행동을 비롯하여 자신의 행동까지 바꿀수 있을정도 강한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분노 역시 진화해오고 인간의 행동을 바꾸는 요인이 되는지 전전두엽의 이야기를 하면서 풀어나가고 있다.

 

 

 

누군가가 내 것을 빼앗아가고 있다는 의심으로 인한 분노 그리고 묻지마 살인이면에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행복을 다른사람들이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전전두엽은 뇌에서 가장 발달한 부위이자 가장 마지막으로 성숙하는 부위라고 한다. 전전두엽이 성숙하기까지 오래 걸리는데 십대들이 왜 그렇게 감정적이고 비합리적이고 충동적인지 이로서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전전두엽은 평생에 걸쳐서 계속 성숙하고 변화하는 부위라고 한다.

 

 

분노는 다른사람들의 행동을 바뀌기 위해 만들어진 감정이라고 한다. 반면에 존중은 다른사람들의 감정을 바꾸기 위해 생겨난 행동으로 자신과 타인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성적인 뇌를 이용해 분노를 현명하게 해체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이 책 디퓨징을 읽으면서 주변사람들이나 내가 왜 분노를 하게 되는것인지 화가나서 공격성을 띠기 일보 직전에 이성을 잃어버리는지 알게 되었다.

 

 

다소 자극적으로 보이는 저 사진은 실제 인물의 머리뼈의 모습이라고 한다. 인간에게 있어서 전전두엽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커다란 철 막대기가 머리에 박히는 큰 사고를 겪은 게이지라는 사람의 변화는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 뿐만이 아니라 그의 행동과 성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한다.

 

 

요 근래 벌어진 동양증권의 사태에서처럼 내 것(자산)을 빼앗길때 사람들은 엄청난 분노를 느낀다고 한다.

 

동양그룹의 회장과 경영진이 자기를 믿는 사람들에게 작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억원을 빼앗았다고 느꼈을때 그들에 대한 반응은 분노이였고 맹렬히 비난하고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를 분노하게 하는 일들은 자산과 영역, 관계 세가지 범주내에서 수없이 벌어지고 있는것이다.

 

 

멘붕사태라는 이야기 많이들 들어보았다. 멘붕은 결국 전전두엽을 잘 활용하여 갈등을 협력으로 바뀌도록 노력하면 잘 극복할수 있지 않을까? 내가 느끼는 분노가 정확하게 어디서 초래되었는지 알면 멘붕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화가 나면, 화가 불러올 결과를 생각하라.  - 공자 (기원전 551 ~ 기원전479)

 

 

이런방법이 있었던가?

 

저자는 드라이브 스루 커피숍 같은곳에서 앞사람의 커피값을 자주 내준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개를 돌려 자신을 보며 미소로 감사를 표현한다고 한다. 뒤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하는지는 볼 수 없지만 아마도 똑같이 느끼리라 생각할수도 있다. 그 사람도 다음에 모르는 사람을 위해 커피값을 내줄지 모른다는 커피값 대신 내주기..한국은 드라이브 스루 커피숍이 없으니 드라이브 스루 패스트 푸드점에서 한번 시도해봐야 겠다.

 

책의 전반부는 분노, 격분, 질투 의심의 부작용과 자신을 어떻게 망치는지 알려주고 있다. 대부분 공감이 갈만한 내용으로 맞아 나도 저럴때 저렇게 했었지 라는 생각도 든다. 후반부로 가면서 누군가에게 화를 내지 않고 공감하며 제대로 말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람들이 자원봉사를 하는 이유부터 누군가를 인정하기 시작하는 것을 실천하게 되면 결국 그 여파가 나에게 돌아오는 내용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삭막해져가는 우리 사회에서 마음의 안정을 줄 수 있는 정신과 의사와 대화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듯 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