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창밖으로 숲이 내다보이는 병실의 환자는 창밖으로 벽돌담이 보이는 병실의 환자보다 진통제를 덜 복용할까? 도시를 메운 빌딩들에 빛과 푸르른 자연을 더하면 사람들의 건강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이유는 뭘까?
책에서 사례로 등장한 율리히의 관찰결과를 보면 1972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교외에 있는 한 병원에서 담낭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기록을 관찰했는데 입원기간 중 침대가 창가에 있던 여성 환자 30명, 남성 환자 16명을 선정했다고 한다. 그런 결과 작은 숲이 내다보이는 침대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이 벽돌담이 내다보이는 자리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보다 24시간 가량 먼저 퇴원했다고 한다.
공간이 중요한것이 사실이고 그것이 나에게 영향을 미쳤다는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다. 비좁으면서 해도 잘 안드는곳에 살고 있는 사람이 전망좋고 공간이 확보된 곳에 사는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것은 여러 사례를 통해 알고 있다.
가본적이 있던 교토의 절 료안지가 이 책에서도 나와있다.
흰모래와 15개의 돌로만 구성된 정원이 있는데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모든돌이 한꺼번에 보이지 않는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며, 한번에 모든것을 손에 넣으려 해서는 안된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한다.
책에서는 수많은 건축공간의 사례를 들고 있어서 좋다. 우리는 알고 있지 못하는 다양한 사실들이 담겨 있는데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것만으로 뇌에 많은양의 모르핀을 투여해주는것과 같다는 사실..
꼭 가보고 싶은 대성당들은 모두 유럽에 있다. 우울하게도 비행기값이 비싼 지역에 위치한것이다. 런던의 센트몰 대성당과 산티아고 데 콤포스델라 대성당인데 산티아고 데 콤포스 델라 대성당의 경우 세계의 3대 성지중 하나라고 한다.
저런걸 보면 스트레스도 상당히 낮아지고 오히려 인체가 더 건강해질것 같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특정호르몬과 화학물질들이 면역체계에 영향을 주고 유기체를 병들게 할 수 있다는것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고대인들도 특정한 장소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과 월트디즈니 콘서트홀과 공통점은 무엇일까?
로키산맥의 프런트산맥 기슭에 잇는 플랫아이언의 평평한 절벽처럼 자연이 이루어놓은 기적처럼 새로운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재미난 결과가 책에 나와있다.
결혼생활로 인한 스트레스가 혈액 속 면역세포의 기능에 끼치는 영향을 측정했는데 말다툼이 면역기능을 손상시키는것으로 나왔다고 한다. 스트레스만큼 건강에 해로운것이 고립이라고 한다. 흠 다음주에 개봉예정인 더 울버린 역시 고립으로 인해 자신의 면역기능을 손상시키려고 하는것을 보면 고립이 괴롭긴 괴로운 모양이다.
공간이 마음을 살리는 방법
이책은 일반인들이 읽기가 쉽지가 않다. 전문적인 내용도 적지 않고 온갖 심리학적인 내용이 수도없이 이곳저곳에서 인용되고 있다. 건축에 대한 내용인줄 알았더니 심리학적인것이고 심리학적인 내용중에 자신에 대한 힐링이 포함되어 있다.
책을 많이 읽는다는 나조차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면서 넘어가는데 무척이나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일반적으로 쉽게 읽을수 있는책의 3~4배쯤 시간이 걸린 모양이다. 참고 끝까지 읽으면서 책장을 덮는 순간 다른 만족감을 주는 책의 매력은 노력의 결과라고 보여진다.
'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 > 책에 대한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인생을 바꾸는 기회를 잡아라 (0) | 2013.08.03 |
---|---|
혁신본능, 무늬만이 아닌 진정한 사업가 되기위해 (0) | 2013.08.02 |
좋은 기분을 만드는 작은행동하면 행복해진다. (0) | 2013.07.16 |
당신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를 알려드릴까요? (0) | 2013.07.15 |
헌책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오래된것이 가져온 추억 (0) | 2013.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