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정말 갈만한곳이 없는 모양이다. 이곳에서 매년 하는 유성 온천대축제를 보면 과연 어떤 목적에 의해서 하는지 잘 알수가 없다. 2013년에도 역시 이곳의 축제현장을 찾아가봤다.
마케팅비를 무지하게 지출했다.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해 연예인을 출연시키고 공연한다는것은 마케팅방법의 한가지이지만 2012년과 달라진바가 별로 없다.
연예인만 부르면 축제
요즘 대학의 축제들은 물론 왠만한 지역축제들도 연예인이 참석해야 축제이다. 그들만으로 알찬구성보다는 인지도가 있는 연예인을 부름으로써 축제를 포장하려는 경향이 과거에 비해서 훨씬 강해진것이다. 축제를 준비하면서 사용한 비용은 마케팅비용과 연예인 섭외비용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꼴이다. 그나마 연예인이 안오면 누가 축제를 오겠느냐라고 반문하겠지만 연예인을 부르지 않고서는 축제를 알차게 준비할 자신이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밤에 이곳의 공터를 빌려준 덕분에 무지하게 시끄러웠다. 별다른 볼거리는 없지만 나이드신분들을 위한 그저 그런 공연이나 입담을 보여주고 있다.
대전사람들은 서울처럼 다양한 문화공연이 있는것이 아니라 별것 없어도 이거 하나 보기 위해 늦은밤 이렇게 여기저기 구경을 하고 다니고 있다.
전국의 어떤 축제를 가더라도 만나볼 수 있는 각설이 타령이나 그냥 똑같은 음식업체들이 축제만 돌아다니는 모양이다. 마치 옛날의 유랑극단처럼 말이다.
따뜻해지기도 하고 밤길을 돌아다녀보려는 사람들이 이곳을 거닐고 있다.
대낮에도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이곳을 돌아다니면서 빠르게 다가온 여름의 향기를 맡아보고 있다.
먹을거리를 찾아보려고 열심이 돌아다녀보는데 딱히 먹을만한것이 별루 없다. 분식, 고기, 대형바베큐, 파전등을 팔고 있는데 그닥 먹어보고 싶은 생각은들지 않는다.
그래서 선택한것이 갑오징어인데 숙회로 먹어보지만 별맛은 없다. ㅎ..이번에는 다르겠지 하면서 와봤는데 역시나 똑같다. 다를것도 없고 볼것도 없고 그냥 사람구경하는것외에는 유성 온천축제의 장점은 별로 없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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