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드라마)

콜드 워, 차갑지만 뜨거운 현장 홍콩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4.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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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전쟁이라는 의미는 무엇일까? 뜨거운 전쟁이지 않은가? 차가운전쟁이라는것은 아마도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무언가를 뜻하는 느낌이 강하다.

 

홍콩에서 경찰관 5명이 피랍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경무처 처장은 해외출장 중이고, 두 명의 부처장 션 라우와 M.B. 리는 사건 해결에 나선다. 두 사람은 차기 처장자리를 다투는 라이벌이며, 상대를 믿지도 않는다. 리 부처장이 처장의 직무대행 자격으로 사건을 풀어나가지만 곧 벽에 부딪치고, 라우 부처장이 뒤를 이어받지만 그 역시 함정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 두 사람 다 홍콩의 반부패 수사기관인 염정공서(ICAC)의 조사를 받게 된다.

 

권력욕인가? 시민을 위한것인가?

 

경찰역시 승진에 목메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보통 권력욕이긴 한데 한국의 경우 의경-순경-경장-경사-경위-경감-경정-총경-경무관-치안감-치안정감-치안총감 순이다. 보통 순경으로 출발하면 경감까지 가면 정말 잘가는것이고 경찰대를 나와도 총경까지 가는것은 쉽지 않다. 콜드워의 두 주인공 역시 최고직위로 다가설수 있는 경찰 수뇌부로 나와서 초기에는 권력욕에 의해 그러는것처럼 보여진다.

 

 


 

누구나 자기과신, 공명심이 있다.

 

영화의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누가 날 알아주길 원하는자기과신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토록 많이 해먹어서 욕을 먹을것을 뻔히 알면서도 장관 후보자로 나서는 이유중 하나이다. 장관출신 누구 하면 대대로 그 집안은 공명심에 사로잡혀 살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 내면의 본연적 욕망과 양심가운데 무엇이 우선일까? 과연 진실은 어디에 있는것인지 해결책은 어떻게 찾아야 되는지 요원하기만 하다.  

 

 

니편 내편이 따로 있다.

 

유치하게 니편 내편이 어디있냐고 말할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어딜가도 줄이 있고 어떤 줄이 굵은줄인지 줄서는 사람들이 널려 있다. 이 영화에서는 션 라우와 리의 경쟁구도로 션라우는 젊으면서 행정에 능하고 리는 실무에 능한 캐릭터이다. 조직의 나름 젊은 수뇌부는 션 라우를 따르고 현장에서 짬밥좀 먹은 사람들은 리를 따른다.

 

 

너무 복잡한 이야기가 흠

 

초반의 이둘의 대결양상에 내부 고발자가 있을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흥미진진하게 시작하지만 너무 복잡한 형태를 띄고 있어서 중간에 흥미를 잃기 시작한다. 이걸 재미있게 보려면 아주 집중을 행서 봐야 조금 재미있다고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사회를 전면적으로 재조명하고 있어서 조금 색다르게 느껴진다. 그냥 짜여진 각본이 아니라 홍콩사회중 경찰세계의 어두운 이면을 그리고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집중해서 봐야 한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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