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드라마)

피치 퍼펙트, 노래는 좋지만 내용은 뻔하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4. 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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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퍼펙트란 영화는 노래때문에 감상하게 되었는데 내용으로 보면 머 그닥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물론 연령대에 따라서는 이 영화가 좋을수도 있는것은 사실이다. 대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이 노래를 하는 서클에 가입을 하고 그곳에서 분위기를 바꾸어가면서 짠하고 괜찮게 변신한다. 머 그런 내용이다.

 

뮤직이 기본으로 깔리는 영화이기에 비중도 상당히 큰편이다. 여럿이 부르는 아카펠라의 화음이 들을만하고 율동도 나오니 눈이 즐거운 부분도 있다. 여기에 아카펠라 배틀씬까지 등장하면서 신선함도 느껴진다. 목소리 하나만으로 배틀을 한다는 컨셉은 한국인으로는 다소 낯설어 보인다.

 

젊음을 즐겨라

 

요즘 대학생들은 젊음을 즐기기 힘든 세상에 살고 있다. 왠만한 운동관련 써클은 없어졌고 취직에 관련된 모임이 아니면 대부분 인기가 없다. 그러다보니 좋은 친구를 만날수 있는 가능성도 점차로 없어져가고 있다. 그에 반해 이영화는 젊음을 어떻게 즐기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사회분위기가 자신이 하고 싶은것을 해보는 패기는 이제는 더이상 찾아보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조합

 

작년에 개봉해서 인기를 끌었던 써니라는 영화는 다양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들의 조합때문에 성공했다. 이 영화 역시 아카벨라 그룹 벨라스에 다양한 캐릭터가 믹싱되면서 조화를 이룬다. 자유로운 삶의 베카, 리더 오브리, 랩퍼 신시아, 섹시한 스테이시, 고음이 좋은 팻 레이미등 이들은 각자로는 경쟁력이 약하지만 합쳐지면서 이들의 보이스는 경쟁력을 가지게 된다.

 

 

이런스타일의 영화는 누가 좋아할까?

 

영화는 딱봐도 알 수 있는 내용들 덕분에 대중적인 흥행적인 요소는 부족한편이다. 대학생활을 잘 그린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코메디적인 요소가 많지는 않다. 그리고 인물과의 갈등과 이를 해소하는 과정이 그다지 긴장감을 자아내지 않는다. 결말도 그냥 식상한 편이다. 그렇지만 영화속에서 등장하는 음악들은 만족할만 하다.

 

 

영화의 다양성을 볼때 이런 영화도 많이 나왔으면 하는 맘이다. 요즘 극장가에 나온 영화들을 보면 특히 한국영화는 트랜드가 정해져 있다. 문화적인 다양성이 거의 없다고 해야 하나..

 

영화의 내용은 너무 단편적이다. 그래서 그런지 다소 유치해보이기까지 하다. 음악만 아니였다면 ㅎㅎ..이 영화는 어떤 장점으로 영화평을 서야 하나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음악을 듣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보상이 될만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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