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이 지금은 감각을 잃어버렸지만 1980년대만 해도 이정도를 만들 수 있는 배우는 정말 드물었다. 지금 봐도 정말 재미있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드는 중국영화는 오직 성룡이 등장하는 작품들 뿐이다. 그리고 사진 세장에서 모두 롤라포너가 등장하는 이유는..정말 매력적인 배우이기 때문이다. ㅎ
쾌찬차는 성룡과 홍금보, 원표 이 세사람의 트로이카가 제대로 빛을 발휘할때의 작품이다. 지금은 사이가 소원해진 이들이지만 전성기때만 하더라도 이들이 모두 나오기만 해도 흥행은 보증되던때였다.
홍콩의 이민이 많았던때가 바로 이시기였을때 같다. 유럽의 각국으로 이민해서 중국인 특유의 장사감각으로 지역경제를 조금씩 파고 들어가던때의 작품으로 영화속 주인공 토마스(성룡)과 데이비드(원표)는 이동차 간이식당(쾌찬차)을 운영하며 스페인에서 살아간다.
매력적인 한명의 실비아
쾌찬차로 장사를 하던 두 사람은 공주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운 실비아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그러나 실비아가 창녀에다 소매치기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좋아한다. 전형적인 꽃뱀의 모습이지만 당시의 어린눈으로 볼때도 정말 이뻤던것 같다.
막대한 유산의 주인공 실비아
실비아가 더 매력적으로 변신한것은 막대한 유산을 받게되는것을 알고부터이다. 홍금보는 사립 탐정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실비아를 찾아 달라는 고객으로부터 거금을 받아 행동을 개시하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나이들도 실비아를 납치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세사람이 뭉치면 두려울것이 없다.
쾌찬차가 매력있던것은 성룡혼자의 원맨쇼영화가 아니였기 때문이다. 성룡의 진지하면서도 장난기 많은 액션과 코믹스러움, 항상 진지하면서 순정적인 원표, 어리숙한것 같으면서 항상 성룡에게 당하는 입장이다. 요즘에 나오는 성룡제작 영화처럼 재미없지는 않았다.
1980년대의 유럽은 일반 한국인들이 감히 쉽게 갈수 있는곳이 아니였다. 그냥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였을뿐 일부 특권계층이 아니면 거의 발을 들여놓기도 힘들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당시 여권을 받는것은 권력의 힘을 빌지 않으면 쉽지 않은일이였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경제인들을 제외하고 말이다.
요즘의 성룡주연의 영화를 보면 옛날 생각이 더나는듯 하다. 쾌찬차, 용형호제, 폴리스 스토리, 프로젝트A등..젊음과 함께 감도 함께 잃어버린 성룡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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