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책에 대한 생각

파괴하고 혁신하라, 낡은 이론따윈 버려야 할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1.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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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마음을 잡기 위한 또 하나의 도전은 지금도 치열하다. 그속에서 고전경영학은 마치 하나의 성경처럼 기업을 운영하는 모든이들에게 지침서가 되어왔다. 온갖 이론이 있고 지금도 쏟아져 나온다. 불량률을 줄여라 일에 모든걸 걸어라등 너무 고루한 말들이 대기업에서 중견기업, 중소기업으로 마치 쓸데없이 트리클다운처럼 내려왔다.

 

정밀한 명품 시계를 만드는 기술은 한국에는 없다. 연간 1억대가 팔린다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일본이 장악하고 있다. 파괴적 혁신이 없었던 코닥도 저물어가고 다양한 제품을 수도 없이 쏟아내던 노키아 역시 몇년만에 기업의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

 

죽은 경영학자에게 필요한것만 취하자

 

책에서는 죽은 경영학자들에게 살아있는 아이디어는 없다라고 다소 위험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죽은 경영학자 역시 그 시대에는 적합한 경영이론을 펼쳤을것이지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새롭게 해석하는것이 필요할 뿐인것이다.

 

 

아무리 좋은 이론도 보완이 필요하다.

 

조직은 항상 변화한다. 그리고 좋은 의도를 가지고 출발했더라도 비대해지고 움직임이 느려질수록 초기의 좋은 의도는 오히려 현시점에서는 의미없는 일이 되어버린다던가 부패의 온상이 되기도 한다. 좋은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낸 완벽한 시스템이 오히려 인간을 위협하는 일들은 영화속에서도 비일비재하게 그려지고 있다.

 

완벽한 군사방위 네트워크의 스카이넷이 인간을 공격한 터미네이터

인간적인 감정이 판단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이글아이

반테러법 통과에 관심이 있던 에쉴론의 기프트

인간의 안전을 위해 오히려 위협을 가하는 슈퍼컴퓨터의 아이로봇...

 

기업인들이 신봉했던 식스시그마나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한 단가 절감등을 마치 10계명처럼 생각하고 살아왔던 기업인들의 실패사례는 21세기 들어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 직원을 압박하고 핵심역량에 목숨걸고, 월화수목금금금이 마치 경쟁기업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많은이들은 열심이한것 같지만 어떻게 보면 안일함에 빠졌던 기업인이였던것일지도 모른다.

 

저자의 말에 동의하는 50%이상의 내용

 

이 책을 읽고 있자니 저자의 말에 동의할만한 내용이 상당히 포함되어 있었다.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성공한다.

경영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완벽한 품질 추구는 혁신이 아닐지도 모른다.

열심이 하는것이 최선은 아니다.

때로는 바보스러움이 필요하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성공은 실패의 어머니.

혁신을 원한다면 삐딱한 인재를 키워라.

낭비요인이 경쟁력이다.

학습된 무기력에 빠지면 백약이 무효

복잡한 조직에 창의성이 설 자리는 없다.

성과주의의 어두운 이면에 유의하라.

기술력 없이도 성공한 기업들 기술이 있어도 몰락한 기업들.

착한 기업인 척은 그만하라....이외에도 짬짬이 읽어볼내용이 적지 않다.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는것은 과거에 배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행동은 항상 변하는데 공부하는것을 싫어하는 기업인들이 너무 많다. 자신은 열심이 변화하고 트랜드를 읽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혁신은 역사속에서 끊임없이 등장했다. 그 혁신이 21세기에 이르러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뒤쳐지는 기업들이 빠르게 생겨나는것 뿐이다. 많은 위대한 인물들의 삶의 공통점은 바로 다양한 분야를 오갔다는 특징이 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전기와 해양학, 정치학을 오갔으며 조지프 르리스틀리는 정치학, 신학, 물리학, 화학을 오갔다.

 

파괴할수 있는자는 다른 영역을 알기에 가능하고 혁신할 수 있는 자는 종횡무진하는 삐딱함에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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