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액션)

프리미엄 러쉬, 자전거 하나만으로 멈추기 힘든 감동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12.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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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러쉬라는 영화는 요 근래 인기를 얻고 있는 조셉 고든 래빗의 주연작이다. 포스터만 보면 머 그냥 그런 영화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보고 나면 생각외의 재미에 잠시 안보려고 생각했던 그 순간이 후회가 될정도의 영화이다.

 

자전거는 전신운동과 함께 체력을 증가시켜주는데 가장 좋은 운동인것은 사실이다. 프리미엄 러쉬의 주인공 조셉 고든 래빗은 뉴욕에서 유명한 자전거 배달꾼으로 항상 빠르게 그리고 위험을 안고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자전거가 또 하나의 발이라고 생각될정도로 자유자재로 다루는것을 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과거 학교다닐때 죽어라 자전거를 끌고 다녔던 추억을 생각나게 해준다.

 

자전거도 트랜드로 지나가다

 

자전거를 10년이상 타본 입장으로 굳이..자전거도로가 없어도 잘 타고 다녔던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물론 자전거도로가 있으면 조금더 안전할수는 있겠지만 없어도 별다른 제한없이 잘 다니고 목적지까지 무난하게 갈수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런 트랜드도 지나가버린것인지 시끌법적했던 자전거 생활은 조용해보인다.

 

 

 

뉴욕이 정말 이럴까?

 

영화에서 보면 프리미엄 러쉬의 주인공들은 위험천만한 자전거운전을 하고 있다. 거의 묘기에 가까울정도의 운전을 보면서 목숨을 내놓고 타고다니는것은 아닌가? ㅎㅎ..그런데 실제로 뉴욕의 자전거 배달꾼들은 비슷하게 운전을 한다고 한다.

 

주인공은 자전거 브레이크가 오히려 위험을 가중시킨다고 말한다. 브레이크는 마치 스노우보드를 탈때 엣지를 걸어서 브레이크를 잡는것처럼 속도를 줄인다. 생각외로 그런 방법이 자전거의 부실한 브레이크를 믿는것보다 더 안전할것도 같다. 물론 자전거를 타는데 있어서 아주 익숙하다는 가정하에 말이다.

 

 

간단한 배달인줄 알았지만

 

이 영화가 감동과 스릴 그리고 우정과 사랑을 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그속에서 분쟁의 씨앗은 바로 돈이다. 여자주인공의 룸메이트가 가족과의 상봉을 위해 불법적인 조직의 은행(?)제도를 이용하려고 하지만 도박빚에 시달리는 경찰이 이를 중간에서 가로채려고 하면서 일은 꼬이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자신이 이 모든것을 풀어야 된다는것을 서서히 깨닫게 된다.

 

누군가의 아들과 누군가의 메신저

 

누군가의 아들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과 누군가의 정보나 소포를 전달하는것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아마도 뉴욕이 항상 러시아워처럼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자전거를 이용한 액션이 이렇게 다이나믹하게 다가오는것 같다.

 

자전거가 대부분의 액션을 차지하는 가운데 손에 땀을 쥐게끔 하는 영화는 많지 않은편이다. 적은 예산을 들여서 찍었을것 같은 프리미엄 러쉬는 폭탄 터지는 장면 한번 나오지 않고 등장하는 주인공도 적지만 속도를 다룬 한국영화 퀵보다 훨씬 재미있게 느껴진다.

 

좋은 미래 직업보다 스릴과 보람을 선택한 주인공을 보면서 돈과 지위, 직장등에 지배당하는 현대인들의 선택은 과연 옳은가라는 생각도 잠시 하게 하는 영화 프리미엄 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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