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액션)

저지 드래드, 실버스타 스탤론 VS 칼 어번 누가 더 셀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12.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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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드래드라는 영화는 예전에 참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너무나 혼탁한 도시에서 즉결심판을 통해 형량도 정하고 바로 그 집행도 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진 판사 그것이 그들의 파워였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고 해도 반드시 문제가 발생하는것이 역사에서 가르쳐준 교훈이다. 시스템은 인간이 만들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나오는 기술은 그다지 색다를것이 없지만 저지 드래드가 삶을 영위하는 시대는 폐허가 되고 사람들은 거대한 도시 메가 시티에 모여 삶을 연명하고 있다. 무방비 같은 시대에는 판사와 경찰의 힘을 같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필요했던 모양인지 그들을 저지 - 심판자라 부른다.

 

군살을 쏙뺀 드레드

 

실버스타 스탤론의 저지 드레드가 그랬듯이 칼 어번의 드레드 역시 가장 뛰어난 자가 바로 심판자 드레드로 나온다. 실버스타 스탤론이 어께에 힘이 잔뜩 들어간 인물이였다면 칼 어번은 미래에 실체가 좀더 명확한 심판관이다. 특히 이전작보다 미래지향적인 장비들은 덜 나오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 나오는 ‘슬로모 기법’은 1초의 시간을 마치 100초처럼 느끼게 만드는 슬로우 모션의 초고속 촬영 기법으로, <인셉션>, <링컨 : 뱀파이어 헌터> 등 지금까지 보았던 슬로우 모션과는 차원이 다른 비쥬얼을 보여주고 있다.

 

 

미래의 복합건물

 

도시공학을 공부하다가 보면 항상 나오는것중에 하나가 하나의 건물에서 모든것이 이루어지는 삶이다. 직장도 다니고 집도 있고 모든 생활이 건물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그런 도시를 꿈꾸었던 도시학자들이 많이 있었다. 모든 시스템을 건물안으로 집어넣으면서 초기에는 아주 바람직해보이는 모습으로 보여지다가 결국 그 건물의 노후화는 슬럼화를 가속시키고 각종 범죄를 야기하는것이 일반적인 복합건물의 모습이다. 200층 위용을 자랑하는 ‘피치트리스’ 는 약 8만명이나 거주하는 복합도시의 모습을 띄고 있다.

 

 

 

캐릭터 강한 세명의 주인공들

 

이번 영화  저지 드래드에서는 미래 도시의 심판자이자 가장 뛰어난 능력을 지닌 엘리트 저지 ‘드레드’ 뿐 아니라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신입 파트너 ‘앤더슨’은 초능력을 가진 신참으로 사람의 과거를 읽어낼 수 있는 특별한 초능력을 지니고 있고 악역으로 200층 위용의 ‘피치트리스’ 제국을 지배하는 카리스마 여자 보스 ‘마마’는 저지들에 맞서며 거대한 머신건을 이용해 건물 한층 전체를 쓸어버릴 만큼의 잔인하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

 

 

영상미와 액션이 실감나는영화

 

과거 저지 드래드보다 재미있어진 부분은 바로 화려한 영상미와 실감나는 액션이다. 저지조차 부패와 돈에 자유로워질수 없는 미래가 암담하기까지 하지만 저지 드래드가 보여주는 강직한 모습이 든든하기까지 하다. 저지에 맞서서 200층이라는 건물을 퍠쇄할정도의 힘을 가진 조직과 이들에 대항하는 단 두명의 저지의 활약은 과거 저지드래드보다는 액션에 있어서 진일보했다는 느낌이 든다.

 

살인이나 누군가를 죽이는데 있어서 표현력이 정말로 리얼한 영화이기 때문에 그런 장면이 거북스러운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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