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일반)

폴라 익스프레스,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는 작은영혼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12. 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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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 익스프레스라는 영화는 2004년 개봉하고 나서 지금까지 3D로 재상영되기도 하고 이쯤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완성도 괜찮은 영화이다. 어릴때 크리스마스 선물하나 안기다려본 사람들이 없을정도로 크리스마스라는 날은 종교를 떠나 나름 특별한 날중에 하나이다.

 

눈 오는 크리스마스 이브, 한 소년이 잠에서 깨어 뭔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것은 바로 산타의 썰매소리!!
'과연 내가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자정을 5분 남겨둔 시각, 갑자기 들리는 굉음에 소년은 화들짝 놀라 유리창의 성에를 닦고 밖을 내다보니 눈 앞에서 펼쳐진 건 너무나 놀라운 광경!

 

인생에 있어서 한번 있을까 말까하는 행운은 누구나 바라는 소박한 소망이지 않을까? 우리 서민사회에서 로또가 일반화되고 점점 판매금액이 다시 높아질정도로 경기불황이 심해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과거에 개봉한 폴라 익스프레스라는 영화가 더 기억이 나는듯 하다.


 

 

황금티켓이 주어진다면

 

인생에서 황금티켓이란 과연 무엇일까? 누군가는 로또가 황금티켓이고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이사로 승진하는것, 누군가는 손님대박이 될수도 있다. 황금 티켓이라는것은 한없이 큰 의미가 될수도 있고 소박하다면 소박한 의미가 될수도 있다.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에서 황금 티켓은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자아를 찾는다는것은 생각만큼 간단하지도 않고 쉬운길도 아니다.

 

기차의 차장은 소년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말을 건넨다.
'탈 거니?'
'어디로 가는 거죠?'
소년이 묻자 차장은 대답한다.
'물론 북극으로 가는 거지. 이건 북극행 특급열차 폴라 익스프레스야!'

 

 

왜 기차로 갈까?

 

기차여행은 이상하게 낭만을 가지고 있다. 어릴때 타보았던 느리던 열차에서 지금은 매우 빨라진 KTX까지 기차여행은 무언가 표현할 수 없는 추억을 항상 담고 있다. 어릴때는 어린대로 사춘기때나 20대 초반에 친구들과 같이 떠난 여행은 대부분 기차가 이동수단을 대신하고 있다.

 

소년은 폴라 익스프레스를 타고 기나긴 여행길에 오른다. 여행길에서 놀라운 경험을 많이 하게 되는데 기차는 버스같은 교통수단에 비해 자연을 바로 옆에서 보게끔 해준다. 대부분의 버스는 고속도로를 경유하는데 볼 수 있는 경치가 한정적이지만 기차는 도심을 비롯하여 산도 보고 물도 보고 지속적으로 변하는 다양한 자연을 접할 수 있따.

 

 

때론 어릴때가 그립다.

 

참 어릴때는 작은 행복에도 기뻐했던것으로 기억한다. 커가면서 더 커진 욕심 혹은 꿈이라고 해도 좋지만 작은 행복에는 더이상 만족하지 않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사람들이 여행을 가는듯 하다. 여행을 하면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고 새롭게 변화되는 다양한 환경에 만족하고 기뻐할 수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인생에서 변화가 가는 목적지는 중요하지 않다. 변화하려고 마음먹은것이 중요한듯 하다. 변화가 두렵기에 사람들은 현실에 안주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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