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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던 part2, 이젠 안녕이라 말하는 뱀파이어의 피날레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11. 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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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정말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시리즈이다. 집에도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모두 가지고 있지만 이 시리즈가 여성에게 주는 환상은 실로 생각한것 이상이라는것은 100% 이해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아름다운 환상이라는것은 분명하다.

 

뱀파이어는 어둠의 존재라고만 알고 있어왔다. 햇빛을 무서워하고 말뚝과 마늘을 무서워하며 십자가는 극도로 혐오하는 존재는 아마도 기독교에서 만든것일지도 모른다. 영생하는 존재는 생명의 기준으로 볼때는 있을수 없는 일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무언가를 희생시켜야 하고 그것은 밝고 희망적인것은 모두 거부해야 했다.

 

희망적인 존재 뱀파이어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의 뱀파이어는 인류의 마지막 희망처럼 느껴진다. 민폐 캐릭터였던 벨라조차도 뱀파이어로 바뀌고 나서 무언가의 활약을 하게된다. 결국 막강한 힘을 가지고 영생을 가져야지만 의미가 있는 삶이 되는것일까?

 

희망적인 존재인 뱀파이어들이라고 하더라도 권력욕이 있는 모양이다. 권력의 정점에 서있는 볼투리가와 이와 맞서기 위해 미국, 아마존, 루마니아, 이집트, 아일랜드등에서 뱀파이어 반군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뱀파이어보다 더 희망적인 캐릭터는 결국 인간과 뱀파이어의 잡종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듯한 느낌이 든다.

 

 

 

막강한 존재로 다시 태어난 벨라

 

시리즈 내내 위협당하면서도 민폐캐릭터를 담당했던 벨라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태어났다. 쉴드라는 막강한 능력과 함께 여전사로서의 이미지 뿐만 아니라 강인한 엄마와 사랑스런 여성의 모습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예전보다 닭살스렁ㄴ 대사는 조금 줄어드는 대신에 액션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에드워드가 뱀파이어가 된 벨라를 부드럽게 바라보며 “이제 우린 같은 온도야”라고 속삭이는 장면은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뱀파이어와는 조금 다르다고 느껴진다. 따뜻함이 없는 냉혈함만으로 사랑을 느낄수 있을까?

 

 

 

하이브리드 소녀 르네즈미

 

전세계 뱀파이어들과 늑대인간 종족 퀼렛족까지 합세해 펼쳐지는 거대한 전쟁의 불씨가 되는 신비의 혼혈소녀 르네즈미는 아빠인 에드워드와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고유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바로 다른 사람을 만짐으로써 자신의 생각이나 기억을 상대방에게 영상으로 보여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가장 젊을때까지 성장한다음 멈춘다. 이런거 모든 사람이 가지고 싶어하는 초능력이다.  르네즈미의 이러한 특징들은 볼투리가에게 ‘불멸의 아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최후의 전쟁이 발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되는 이유

 

이 시리즈에서 볼투리가가 힘을 가지고 있는것은 유능한 능력을 가진 뱀파이어를 곁에 두고 있기도 하지만 조직을 가지고 있는것이 가장 큰 힘의 원천이다. 대부분의 힘없는 사람들은 뭉치는 경우를 본적이 별로 없다. 바뻐서 혹은 여유가 없어서 자신들끼리만 잘(?) 살아간다. 그리고 발언권이나 자신의 의지를 실현할 수 있는 길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냥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포기하고 살아가는 경향이 많다.

 

브레이킹던 파트2에서는 볼투리가에 눌려서 살아왔던 뱀파이어들이 뭉치기 시작한다. 혼자서는 조그마한 힘이지만 제각기 특성을 가진뱀파이어들이 뭉치면서 강력한 파워를 보여준다. 결국 엘리스가 보여준 미래에 아로도 전쟁을 계속해야 되는지 고민하게 된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트와일라잇 시리즈

 

지금까지의 트와일라잇은 극장에서 본적도 있고 다운받아 본적도 있지만 썩 재미있다고 느껴보지는 못했다. 애매한 액션에 민폐 캐릭터 벨라는 짜증나고 대체 뱀파이어가 가진 매력은 어디서 나오는것인지도 알지 못했지만 마지막에서는 피날레를 제대로 보여준 느낌이 든다.

 

그녀를 제거하려 하는 볼투리가와 르네즈미를 지키기 위해 세계 각지에 흩어져있던 뱀파이어들을 모아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는 컬렌가와의 마지막 대결로 시리즈 사상 가장 큰 스케일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안타까운 장면들도 있고 통쾌한 장면들도 같이 공존하고 있다.

 

“소녀에서 어른으로 옮겨가는 것과 그에 따른 첫사랑, 이별, 꿈, 행복, 그리고 결혼과 출산 등 여러 가지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뱀파이어, 늑대인간 등을 소재로 한 환상적인 세계를 통해 이야기한다. 아직 12살이 안된 내 딸은 벨라의 눈을 통해 10대, 그리고 그 이상의 여자가 경험하는 것들을 배우고 있고, 언젠가 때가 되면 자신 앞에 놓여질 그 길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것이 이 시리즈가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다.”
-마이클 쉰(아로 役)


“오랫동안 회자될 것이고, 사람들은 계속해서 이 영화를 다시 볼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불멸의 러브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 -제이미 캠벨 바우어(카이우스 役)


“이 영화의 가장 멋진 점은 아주 부드럽게 시작하기 때문에 순수하게 빠져든다는 것이다. 수줍기만 한 어린 소녀가 점점 아름답고 강렬한 여성으로 태어나는 것을 보게 되고, 불안정한 한 남자가 한 여자를 통해 마침내 안정을 찾는다. 그렇게 관객들도 같이 성숙해가고, 그러면서 더 깊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헤이어달(마르쿠스 役)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사람들이 한번씩 꿈꿨던 그런 사랑으로 어린 소녀들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층의 사람들에게 환상의 불을 붙였다.”
-빌리 벌크(찰리 役)


“나는 항상 이 영화가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생각했다. 달콤한 로맨스와 거대한 판타지까지. 사랑 받을 수밖에 없다.”
-빌 탠드레디(렌달 役)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계속 확장되어 왔다. 지금까지의 모든 것이 이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이어져온 것이다.“
-오마 멧월리(아문 役)


“이 영화를 통해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전세계에서 만날 수 있다. 덕분에 이 일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계속 할 수 있었다.”
-캐머론 브레이트(알렉 役)


“스테프니 메이어는 사랑에 빠질 때의 긴장감과 강렬한 열정을 같이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계속해서 영화를 보게 되는 것이다.”
-발로리 커리(샬롯 役)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자 노력하는 불안한 소녀와 그녀를 수세기 동안 기다려온 남자의 대서사다. 그는 그녀를 생각부터 외모, 그리고 인생까지 모든 것을 바꾸어놓는다. 이것이야말로 이 세상의 누구라도 느낄 수 있는 로맨스인 것이다.”
-말레인 바너스(메기 役)


“이 시리즈를 끝냈을 때 무척 힘들었다. 트와일라잇만의 특별한 분위기와 톤이 있었고, 벨라와 에드워드, 그리고 제이콥은 너무나 오랫동안 내 삶의 일부였기 때문이다.”
-멜리사 로젠버그(각색)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특히 블록버스터 장르에 있어서 여성 관객들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그들이 소외되거나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무엇보다도 이 영화가 벨라와 에드워드의 위대한 사랑이야기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윅 갓프리(프로듀서)


“10년 가까이 트와일라잇 시리즈와 함께 해왔다. 그리고 꿈 같은 삶을 경험했다. 그 동안 벨라는 누구보다도 강해졌고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 되었다. 불안해 보였던 에드워드는 마침내 안정을 찾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해간다. 이들이 이루어낸 것에 대해 만족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이들을 영원히 보낼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
-스테프니 메이어(원작자&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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