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액션)

스텝업4 레볼루션, 스텝업4는 미국스타일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8. 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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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퍼포먼스의 영화가 요즘 많이 나온다. 싸이의 오빤 강남스타일이라는 뮤직비디오를 보아도 우리는 퍼포먼스에 항상 목말라 있는듯 하다. 채닝 테이텀의 스텝업을 시작으로 1, 2, 3편까지 성공적으로 안착한 뒤에 나온 이번 스텝업4는 시원한 댄스영화이다.  물~~론 내용은 별로 없다.

 

이런 스타일의 영화가 그렇듯이 단순한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다. 누군가(대부분 남자)는 힘든일을 하면서 살아가는데 꿈이 있다. 그리고 그 꿈은 댄스 배틀 대회에 있으면서 돈과 인지도를 거머쥘수 있다는 탈출구를 제공한다. 마이애미에서 펼처지는 댄스팀 The MOB의 이야기가 스텝업4의 중심에서 풀어나간다.

 

한국형 바보온달 스토리

 

대부분 댄스영화에서 여성은 남성보다는 좋은 환경에 처해있는 경우가 많다. 올바른 집안 분위기라던지 돈좀 있는 집안의 설정은 전형적인 컨셉이다. 이번 작품은 이전시리즈보다 여성의 집안이 막강하다. 거대 호텔 사장의 외동딸인 에밀리는 후계자가 되길 바라는 아버지의 뜻과는 달리 정식 무용단의 프로댄서가 되는 것이 꿈이기 때문에 클럽에서 완벽한 댄스를 선보이는 션을 만나서 사랑에 빠진다.

 

 

역시 뜨는건 한순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가 뜰때까지 걸린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만큼 전세계적으로 네트워크가 유기적이면서 빠르게 전파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싸이의 뮤직비디오가 수천만을 기록하는것은 그다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역시 영화의 주인공 션도 유튜브 댄스 배틀에서 천만 조회수를 돌파해 십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 것이 목표이다.

 

한순간인것 같기는 한데 그 한순간을 잡는것은 엄청나게 어렵다. 옛날보다 기회가 많아진것 같지만 그 기회를 노리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아졌다. 처음의 목적은 돈이였지만 이들은 호텔 리조트 개발계획으로 인해 강제 철거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그는 ‘MOB’의 멤버들을 하나로 모이게 된다.

 

 

영화는 플래시 몹을 접목시킨 댄스영화

 

어떻게 보면 싸이의 댄스 스타일 역시 플래시 몹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대규모의 젊은 댄서들이 카 플래시-몹, 에스컬레이터 플래시-몹, 갤러리 플래시-몹등을 보여주는데 다양하게 활용된 플래시 몸은 나름 유니크한 댄스 영화로 자리잡는다.

 

춤이라는 것은 국가의 경계를 허물어버리는 공통 몸짓이라는 특징이 있다. 춤의 마력과 힘은 이미 싸이의 사례에서 충분히 증명이 된다. 대규모 댄서나 다양한 스타일로의 재창조는 바로 몹 퍼포먼스의 장점이다. 영화는 인터넷 시대의 대표 산물인 유튜브와 플래시 몹을 끌어들임으로써 댄스 문화의 파급력을 제대로 보여준다. 8월의 우린 그 효과를 이미 경험하지 않았는가? 벌써 CF에서는 다양한 싸이의 모습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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