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자동차시승기

K9, 박수받을수 있는 고급차인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5. 23. 08:00
728x90
반응형

현대차 회장이 직접 챙기면서 최고의 차라고 평했던 K9이 드디어 출시가 되었다. 다른 외국회사들은 3,5,7시리즈 혹은 4,6,8로 나갈때 가장 높은 숫자로 소비자들을 현혹하는듯한 느낌의 명차 K9은 나름의 자신감이 묻어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그런데 문제는 BMW를 너무 좋아했던 나머지 실내나 외부 디자인에서 상당한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는 점이다.

 

제조사  기아
차   종  대형
외   관  세단
가   격  5,290 만원 ~ 8,640 만원
연   비  9.3km/ℓ ~ 9.6km/ℓ (4등급)
배기량  3342cc ~ 3778cc
경쟁차  2013 체어맨 W | 2012 크라이슬러 300C | 2012 볼보 S80 | 2012 포드 토러스 | 2012 제네시스

 

역시 기아차의 대형세단이라는 것을 느끼게 할만한 수준의 차량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제네시스와 경쟁하는것보다 마치 에쿠스와 경쟁하는 느낌도 다분하다. 그런데 다른 독일차량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있을지 의심스럽다. 우선 상당수의 사람들에게 이 차량과 겹치는 옵션의 수준과 비교될수 있는 아우디 A6, BMW 5, 벤츠 E 클래스가 있을때 어떤 차량을 선택하겠는가? 질문한다면 K9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을것이다.

 

K7과 차별화정도가 그다지 커보이지는 않는 느낌이다. 그러나 가격의 차별성은 꽤 큰편으로 적어도 차별점은 명확해 보인다. 물론 나름의 신기술이 많이 접목되어 있는것도 사실이다.

어댑티브 풀 LED 헤드램프라 장착되어 있는데 조사 각도를 제어하는것이나 차속에 따라서 최적의 빔패턴을 자동구현하는 빔패턴 변환기능이 들어가 있다.

하이빔 어시스트는 운전하는 사람에게 매우 효과적인 옵션인듯 하다.

전면 유리에 장착된 카메라가 주변의 조명상황과 다른 차량의 광원을 인식하여 하이빔의 작동을 자동으로 on/Off한다고 하니 야간에 돌아다닐때 편리한 기능인듯 하다.

리얼뷰에 시그널 램프가 라운드 형으로 이미지가 깔끔하다. 그리고 하단에 보면 웰컴등이 장착되어 있다. 후진연동 자동하향은 요즘에는 대부분의 중형차에도 적용이 되어 있으니 말해야 입아프다.

 

이제 일반적인 현대나 기아차의 디자인 추세인 하단 크롬도금 포인트이다. 머 측면이 좀더 두터워보이는 느낌과 하단의 안정적인 모습을 꾀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이한것은 펜더 가니쉬는 스포츠차량에나 적용이 되어 있는 기능인데 이런 고급세단에 장착되어 있는것을 보니 조금 특이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차량은 18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되어 있는 모델로 K9은 17인치에서 19인치까지 적용이 되어 있다.

3.3 모델은 프레스티지 (5,290만), 노블레스 (5,890만), 스페셜 (6,400만) 모델이 나오고 있고 3.8 모델 역시 프레스티지 (6,340만), 스페셜 (6,850만), 노블레스 (7,230만), 스페셜 (7,730만), 프레지던트 (8,640만) 모델이 적용이 되어 있다.

뒷모습은 K7보다 살짝 볼륨감이 커진 느낌이다. 그런데 확연하게 대형이다라는정도의 느낌은 아닌듯 하다.  트렁크리드 가니쉬가 크롬몰딩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차체의 전체적인 부분에 LED램프가 적용이 되어 있다.

 

 

 

국내최초로 적용이 되어있다는 풀사이즈 TFD LCD 클러스터는 12.3인치의 대화면으로 적용이 되어 있다.

 

센터페시아의 디자인만 보더라도 상당부분이 BMW와 닮아있고 기어봉도 유사한 느낌이 든다. 부러운 옵션중에 하나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은 주차할때 상당히 편한 기능중 하나이다.

도어를 열면 하단에서 지속적으로 마치 키트같이 불빛이 왔다갔다 하고 있다.

 

 

조수석 역시 기본적으로 대형차답게 편의사항이 적용이 되어 있다.

 

 

뒷좌석에는 원터치 릴렉스모드라는 기능이 있어서 한번의 스위치 조작으로 시트의 이동과 동승석 시트백 폴딩이 이루어진다. 이 차량이 누구를 태우고 다니는 VIP차량이라는것을 보여주는 옵션이다.

 

 

무언가 고급스럽게 장착되어 있다는 느낌

대부분의 고급차가 그렇듯이 측면에 온도를 조절하기 용이한 통풍구가 있다. K9은 앞 / 뒷좌석 냉난방 통풍시트가 되어 있어서 쾌적한 착좌감을 제공하고 있다.

디테일로 보면 생각보다 고급스럽지는 않다.

 

뒷좌석에는 다기능 센터 암레스트가 있어서 멀티미이더나 시트 및 공조 상태를 조작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체크하는것중에 하나역시 골프백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다.

체감적으로 트렁크 공간이 상당히 넓다고 느껴지는 정도는 아니였다. 골프백 4개정도는 여유롭게 들어갈것 같다.

이모델은 헤드업 디스플레이 (HUD)가 장착되어 있지 않은 모델로 조금 아쉽기 했다.윈드실드, 글래스에 입체감 있는 그래픽이나 여러가지 정보가 표시되도록 되어 있다. 대부분의 적용이 되어 있다는 첨단기능은 상당수의 수입의 고급브랜드에 있는 기능들이다. 단순히 국내에 출시되어 있는 다른차량에 적용이 안되어 있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할듯 하다.

 

현대기아차의 가격정책을 보면서 처차피 수많은 장벽을 통해 수입차가 쉽게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거의 독점에 가까운 가격결정은 장기적으로는 악영향을 미치게될것이다.

 

당신이라면 BMW 528i와 Audi A6 3.0TFSI, Benz E350, 인피니티 M56, 기아 K9중 어떤차를 선택하겠는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