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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주목받는 동부터미널 상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8. 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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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상권은 이제 예전의 유흥가를 벗어나려는 모양이다. 대전복합터미널이 들어오면서 이곳의 분위기는 많이 바뀌긴 바뀌었다.이곳을 중심으로 용전동에는 2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예전보다는 밝아진 상권의 색깔에 사람들이 반기는 모양이다.

 

이곳에 만들어진 대전복합터미널은 112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옛 동부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1만9436㎡,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건설된 동관을 비롯, 옛 고속터미널 부지에 9만5863㎡, 지하 2층 지상 6층의 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부 유흥가의 지존 동부터미널

 

동부터미널부근은 대전에 들어오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유흥업소나 모텔등과 나이트등이 몰려 있는 상권이다. 조금 강도가 쎄지만 저렴한 곳이 없을까요? 라고 물어볼때 소개해주는곳이 바로 이곳 동부터미널 주변이다. 복합터미널이 들어오기전까지 유동인구도 점점 떨어져서 예전만큼의 사람들의 쏠림현상도 없는편이다. 그렇지만 복합터미널이 들어오면서 조금은 활성화가 되는것도 사실이긴 하다.

 

이곳을 중심으로 주변에 예식장이 3~4곳 성업을 하고 있는데 역시 타지역에서 접근성이 좋은 대전IC와 동부터미널이 있기 때문일것이다. 그중에서 호텔션샤인과 연계되어서 서비스하고 있는 파라다이스 웨딩홀이 많은 투자를 해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것 같다. 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5702㎡ 부지에 연면적 1만 6057㎡,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로 건립되었다.

예전에는 그저 그런 웨딩홀자리에 복합터미널의 오픈과 함께 새롭게 수익창출을 하고 있는것을 보면 역시 상권이 중요하긴 중요한 모양이다.

동부터미널의 배후지역으로는 송촌동, 비례동, 용전동, 중리동들이 있으나 뭐니뭐니 해도 이곳 터미널을 이용하는 유동인구가 가장 큰 고객이다. 특히 불경기와 상관없이 사람들이 북적이는것은 화려한 조명에 이끌리는 불나방(?)같은 남녀때문일지도 모른다. 그중에서 남자들이 가장 큰 역할을 하겠지만 대형사우나나 찜질방은 퇴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복합터미널내에 이마트의 입점으로 상권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는데 반대급부로 홈플러스가 퇴보하는 모습이다. 이곳 상권은 홈플러스 동대전점 입점을 계기로 상권이 활성화되었지만 오래된 형태의 유통매장은 빠르게 사람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듯 하다.

 

밤에만 활성화되었던 이곳 상권은 대형 시설이 여러개 들어오면서 20~30대의 여성 유동인구도 많이 늘어난 상태이다. 예전부터 영업을 하던 소규모의 분식이나 꼬치집등은 퇴보하고 프랜차이즈음식점이나 대형 커피숍들이 속속 이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아쉽게도 이 근처의 음식점을 별로 가본적이 없어서 맛집 포스팅은 주변까지 포함해도 이정도뿐이 안된다.

 

2009년 6월 7일 포스팅 광어를 먹고싶다면 서민적인 '충무식당' (http://blog.daum.net/hitch/5472177)

2012년 11월 26일 포스팅 동부터미널의 평범한 조개구이집 (http://blog.daum.net/hitch/5473915)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 근처의 맛집과 분위기를 조금더 분석해서 올릴 필요성이 있을듯 하다.

 

 

대전에 터미널은 두곳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대전에서 왕래를 하는 사람들은 대전역, 서대전역, 동부터미널, 유성터미널, 서부터미널이 있으나 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동부터미널과 유성 터미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차량을 이용하는 기본계획안에 대전복합터미널과 유성복합터미널이 그 중심에 있다. 물론 IC하고도 가까운 이점이 있기도 하고 부지가 적당하게 확보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부터미널이 있긴 하나 IC에서 거리나 승객들 이용빈도가 낮아지면서 지금은 겨우 명색만 유지하고 있다.

 

이곳 터미널 상권에서 아직도 가장활성화가 된 업종은 유흥업종이다. 나이트클럽이나 노래방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고 주변으로 24시에 가까운 영업을 하는 음식점이 주를 이룬다. 배후 주거단지가 크지 않기 때문에 대전의 다른지역처럼 업종구성이 균형적이지 않다.

 

주차는 참 뭐같지만 대전복합터미널에 들어선 이마트와 CGV 그리고 의류브랜드가 이곳 유동인구를 좌지우지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이곳 근처의 상권의 임대료는 복합터미널을 제외하고 1층의 1급지의 경우 5,000~7,000정도의 보증금을 형성하고 있고 이면의 2급지는 4,000~5,500, 메인도로에서 확실히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3급지는 2,500~3,500정도의 보증금으로 들어갈수 있다.

 

임대료는 1급, 2급, 3급지에 따라 월 300만원 전후, 200만원 전후, 100만원 전후로 형성하고 있는데 둔산처럼 대형평형이 없어서 대부분 그정도에서 수렴되고 있다.

 

 

1998년정도에 대학과제가 이곳도로를 보행자 친화적으로 리뉴얼하는것이였다. 복합터미널이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보행자 친화적인 도로선형은 이면도로에서 찾아볼수가 없다. 건물을 조금 뒤로 셋백할지라도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것이 미래를 볼때 투자라고 생각해야 할텐데 개발업자의 마인드가 아쉽다.

 

그나마 있는 인도에는 갖가지 가게 홍보물이 나와있어서 아이들과 가족들은 그냥 차도로 걸어다닌다. 게다가 차도의 폭도 일반도로에 비해 좁은편이라서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대전시는 이런 사정을 알고 있을까?

과거에는 죽어있는 상권의 도로였던 이곳이 이렇게 화려하게 부활했다. 놀부부터 시작해서 봉추찜닭과 엔젤리너스등의 프랜차이즈들이속속 입점해 있고 덩달아 건너편 상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위쪽으로 올가보면 고기집과 프랜차이즈 꼬치집 그리고 해장국집, 감자탕집들이 위치해 있다.

살짝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상권이라고 할수 없을정도로 노후화된 건물들이 위치해 있고 바로 여관이나 모텔이 포진해 있다.

이곳이 아마 동부터미널 유흥상권의 중심일것이다. 뉴스나이트를 비롯하여 라이브까페 그리고 각종 풀싸롱등이 위치해 있고 노래클럽들이 밀집되어 있다. 물론 성인용 게임장도 있는데 요즘 단속이 뜸한지 다시 늘어나고 있는듯 하다.

저 골목하나만 지나가면 다시 썰렁해지는 골목을 만나볼 수 있다. 완전한 유흥상권과 빌라주거촌의 묘한 동거를 만날수 있는곳이다.

유흥쪽으로 치우친 상권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 1층도 대부분 게임장, 게임랜드가 위치해 있어서 평범한 상권이라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2층이상은 대부분 노래방과 노래클럽, 임펙트나이트, 풀코스까지 1차상권은 없지만 2차이상 새벽까지 이어지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골목만 돌아가면 이렇게 조용해진다. 대부분 모텔이 밀집해 있는데 낮에는 정말 조용하다. 사람들도 별로 눈에 띄이지 않는데 가끔 대전에서 체육대회등의 행사를 할때만 잠시 북적거리기도 한다.

 

이곳도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것은 마찬가지이다.

시외버스 터미널의 버스들이 들어오고 나가는곳이다.

이곳은 묘하게 맛집이 조금 몰려 있는듯한 모습이다. 골목골목에 예전부터 업을 진행해오던 음식점들이 개발의 후폭풍을 피해 밀집해 있다. 물론 도로는 상당히 좁아서 주차하기에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유흥상권이 건전하지 않다는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불법게임장으로 도배되어 있는 이곳 동부터미널 상권은 상권의 왜곡과 사람들의 인식을 나쁘게해서 결과적으로 정상적인 형태의 상권의 발전을 저해한다. 상권의 생성, 성장, 전성기, 쇠퇴가 물흐르듯이 이루어지면서 다시 리모델링등을 통해 재활성을 모색해야 되지만 지금같은 형태의 상권은 뒤틀린형태의 상권이 지속적으로 공존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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