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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대전이 아닌가? 신탄진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8.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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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탄진이 대전으로 통합이 된지가 어언 1989년 이후로 13년 가량이 지났다. 석봉동, 신탄진동이 차례로 통합이 되었는데 이곳은 과거 '시알, '새여울'등으로 불리웠던 나루터였다. 현재의 신탄진은 대전 지하철 2호선이 영향을 미치는 영향력 아래에 있고  2010년에는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었으며 2011년에는  41만2994㎡에 달하는 신탄진 석봉동 일대 중심 상업지역의 도시재정비 촉진 용역이 마무리 되었다.

 

여기에  KT&G 인근 886필지 55만8000㎡에 이르는 도시재정비 사업(일명 신탄진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지만 대부분 민간 자본 참여가 최대 관건이라 지금 상황에서는 불투명하다. 유망하다던 PF사업은 모두 뒤엎어진 상태에서 민간자본이 그 이후 효과가 불투명한 신탄진에 투자할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지를 거쳐 2012년 7월 공사에 착수하고 올 해 말쯤 25만㎡의 신규 산업용지 공급이 본격화 될 경우 25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와 4500억원의 생산액이 증가될 것이라고 봤지만 지금은 아직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

 

 

 

 

상권활성화가 가능할까?

 

신탄진에서 가장 활성화된 상권은 바로 신탄진 네거리 상권이다. 70%가 넘는 비율이 서비스업과 음식.숙박업에 몰려 있다. 신탄진역 앞쪽이 가장 유동인구가 많지만 주 5일근무와 상관없이 사람들이 평이한 수준이다. 이곳의 상권은 지나가는 차량이 대부분으로 청원, 대청댐과 대전시내를 연결하는 외지인들의 차량통행이 대부분이다. 저 멀리 보이는 고층의 아파트는 지금도 미분양이 상당수가 있는 상태이다.

 

 

나루터는 나루터였던 기억만을 가지고 있을까?

 

신탄진이란 이름은 읍지나 고지도를 살피면 회덕현 북면(또는 서원북면)과 문의현(현재의 현도면 양지리)을 잇는 나루로 기록되어있다고 한다. 이 근처에는 붕어와 참게가 많이 잡히기도 했고 지금도 쏘가리, 잉어를 먹을 수 있는 음식점들이 위치해 있다.

 

 

신탄진은 신탄진이다.

 

이곳 상권은 신탄진에 사는 사람들만을 위한 상권이라고 보는것이 적합할듯 하다. 신탄진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상권으로 대부분 이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대전의 다른 지역에서 이곳에 유입되는 인구는 상당히 적은편으로 인위적인 도심상권은 아니지만 말그대로 정체되어 있는 상권이다. 마치 대전이지만 작은 도시같은 느낌으로 신탄진 토박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저 굴다리를 지나게 되면 대청댐으로 가는길이 열린다. 이곳이 북적거릴때는 바로 벚꽃축제등이 할때로 그외에 신탄진을 기억하는사람들은 많지는 않은듯 하다. 아하? 신탄진에 살아? 그걸로 끝이다.

 

이렇게 신탄진의 이면도로로 들어가보면 일반 시급에서 볼 수 있는 음식점이나 노래연습장등이 위치해 있다.

대전의 시내와 터미널 부근에서 볼수 있는 다방도 이곳에서는 흔히 만나볼 수 있다. 이제 모든 커피숍은 프랜차이즈 커피숍으로 바뀌어 가지만 이곳 근처에는 브랜드를 가진 커피숍은 그다지 많은편은 아니다. 그래서 가능셩이 있다고 봐야하나? 아니다. 이곳은 그정도 비용을 들여서 커피를 마셔가면서 커피숍에서 가만히 앉아 있는 수요가 적다고 보면 된다.

 

신탄진역 부근으로 발달하기 시작한것은 바로 문평동에서 5일장이 서다가 1925년에 장마로 인하여 수해를 입고 나서 신탄진역 부근으로 옮겨가면서 시장의 중심이 바뀌었다. 특히 그시점을 중심으로 취락과 주변상권도 신탄진역과 앞에 보이는 사거리를 중심으로 발달했다.

 

신탄진하면 생각나는 동이름은 바로 석봉동과 신탄진동으로 신탄진읍이 대전직할시로 편입되고 나서 석봉리가 바로 석봉동이 된다. 석봉동은 바로 강바닥에서나 볼 수 있는 둥근돌들이 있어서 석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신탄진역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시장을 석봉동이라고 부르고 신탄진역에서 대전역쪽을 바로 신탄진동이라고 경계구역을 가른듯 하다.

시단위에서 필요한 자영업들이 이곳에 위치해 있고 그다지 사람의 왕래가 많은편은 아니다.

 

 

이곳 신탄진역부근 말고 3, 4공단이 있는 문평동 일대는 대청댐이 건설되기 이전에는 상습 침수지역이였다. 예전에는 그지역에 을미기 공원이라고 있고 현도교 아래에는 지금 유명한 관광지처럼 사람들이 많이 찾기도 했지만 대청댐이건설되면서 모래 퇴적이 중단되고 자갈이 들어나면서 현재는 사람들이 쉬려고 찾지는 않는다.

 

신탄진은 1935년 11월 1일에 대전읍이 부로 승격되면서 대덕군으로 분리되었고 이때 석봉동은 대전국 북면 석봉리가 되었고 1973년에는 북면이 신탄진읍으로 승격되면서 석봉리는 신탄진읍으로 속하게 되었다.

 

대전역부근이나 타임월드 상권, 새로 조성된 다양한 상권에서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을 이곳에서 찾는것은 쉽지 않다. 그냥 해오던 대로..영업을 하는 느낌이다. 노래방이나 PC방같은것은 있지만 새로운 인테리어를 보여주는 자영업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새로운것을 싫어하는 사람들

 

신탄진의 상권에 있는 자영업은 바로 생필품 관련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는 지역밀착 상권이라고 보는것이 맞다. 이곳의 구매력은 대전의 다른지역과 차이가 있고 새로운 아이템이 이곳에 들어가기에는 상당히 보수적인 느낌이다. 대부분의 상권에 있어야할 음식점, 숙박업, 서비스업이 안정적이다. 그냥 평이한 아이템이면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살아남을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 대신에 큰 수익은 보지 못하는 상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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