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일상다반사

문대성표절, 헝가리보다 못한 한국의 자화상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5. 3. 09:00
728x90
반응형

문대성 표절사건이 온나라를 뒤흔들었던것이 엊그제 같은 지금은 좀 잠잠해진듯 하다. 한국이 얼마나 석박사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표절과 베끼기가 만연해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역시 새누리당 답게 문대성 당선자를 옹호해주는것을 보면 역시 정치색은 쉽게 바뀌는것이 아니구라나는 것을 느끼게 하는것 같다.

 

개인적으로 석.박사 취득에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것을 알고 있다. 석박사를 취득했다고 해서 학문적인 소양이 상당수준 올라가는것도 아니고 대부분 교수와 같이 석박사과정을 했던 학생간의 끈끈한 유대관계와 학벌을 만드는것이 첫 번째목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의 학벌 인플레는 오히려 이들이 가진 석박사 학위의 존재의미조차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물론 많지는 않지만 치열한 고민과 성찰끝에 논문을 써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많지가 않다.

 

문대성 표절

 

문대성씨 같은 경우 당당하게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다 보면 어쩔수 없는것 아니냐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자리를 떠났다.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기 힘들면 하나를 포기하면 되는것이다. 두개를 하기 때문에 하나는 허락되지 않은 지름길로 가도 된다는것은 누가 정해놓았는가? 문대성씨가 애초에 주목받았던것은 금메달을 취득해서이다 은메달도 아니고 동메달도 아니다. 무조건 1등하지 않으면 주목받지 못하는 한국사회에서 애초에 문제의 씨앗을 안고 있었던 셈이다.

 

 

헝가리보다 못한 나라 한국

 

헝가리 대통령은 논문 표절만으로 국가의 수장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만큼 표절이라는것이 상당히 중요하면서 정치 혹은 리더자리에 필요한 덕목중에 문제가 되는 사안이라는것이다. 경제력으로 볼때 한국보다 한참을 뒤쳐져 있는 헝가리조차 정치의 순위는 한국보다 위인 모양이다. 세계 유수의 대기업이 나오면 무엇을 할것이며 무역거래량이 1조달러를 넘고 세계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해서 대다수의 국민의 삶이 개선되는가? 정치가 선진국이 되지 않으면 국민의 신임을 얻을만한 정치인이 나오지를 않는다.

 

트위터리안 '@youn*******'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논문 표절이 문제가 아니라 석박사 학위 주는 대학이 문제 아닐까요? 우린 사회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습니다."

 

트위터리안 '@hsi*****' 씨는 "헝가리 대통령도 멋있게 사직했고, 강호동, 김구라도 당일로 떠났다며 스포츠인답게 버려야 한다"

 

트위터리안 '@snak****'씨는 "남의 것을 무단으로 절도한 사람이 국민의 대표가 될 수 없다"

 

인기에 영합하고 스포츠에 열광해서 모든것을 덮어버리려는 국민들의 시선과 이를 이용해서 정치에 악용하는 기득권자가 있고 그냥 관습이라는 이름아래 대충 석박사학위를 쥐어주던 우리대학들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경제력이 저 아래 있는 수많은 정치선진국보다 더 못한 정치인을 배출하는것을 앞으로도 계속 볼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