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전라도)

문학동산에도 봄은 오는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5.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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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의 화개장터 부근에 가면 문학동산이라는곳이 있다. 조용하게 산책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이 바로 문학동산같은곳 같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은 대표적인 산수유 군락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이 문학동산을 가는길이라는것을 알려주고 있다.

문학동산에서 눈길을 끄는 시는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이 꽃잎들’로 시인은 눈 가고 마음 가고 발길 닿는 곳마다 피는 꽃을 보고 못 견디겠다며 차라리 눈을 감는다.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이 화사한 아픔, 잡히지 않는 이 아련한 그리움에 차라리 까닭 없는 분노가 인다”고 노래했다고 한다.

조용하면서 한적한 이곳을 거닐고 있으면 다소 복잡한 생각들이 잊혀질것 같기도 한다.

이곳주변에 위치한 섬진마을은 매화가 지천으로 피어서 매화마을로 지명이 바뀐곳이다. 정말 많은 상춘객들이 찾는 명소이긴 한데 1920년대에 매화나무가 심어지면서 지금은 매화가 지천으로 깔려 있다.

이제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남도대교로 걸어가보기로 한다. 남도대교를 넘어가면 하동 화개장터에 이르게 된다. 박경리의 토지길과 이순신의 백의종군로가 지나가는 화개장터는 조영남의 노래 화개장터로 유명해진곳이다.

이곳은 화개장터로 넘어가는 곳으로 주말에는 정말 차로 북적이는곳이다. 아마도 장터중에서 가장 북적거리는곳중에 하나로 꼽힐듯 하다.

화개장은 보통 끝자리가 1, 6일인 날에 열리지만 장날보다도 관광객이 많이 오는 주말에 더욱더 붐빈다. 이곳 주변에서는 재첩국이나 장터국밥을 파는곳이 즐비하다. 봄에 이곳을 찾는 이유는 매화가 섬진강변을 수놓기 시작하고 산동마을의 산수유꽃도 샛노란 꽃망을을 터트리면서 경쟁을 한다.

 

꽃길과 섬진강 그리고 문학동산을 이어주는 꽃길은 마치 이지역이 살아있는듯한 물길과 함께 이곳을 장식하는 대미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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