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플랫폼이 이슈가 된지 여러해가 지나왔다.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전쟁은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를 지나 이제 양강의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그건 OS의 기준으로 바라볼때의 양강이고 서비스로 보았을때는 이제 시작이다. 물론 온라인에서 강자들은 있지만 이들이 모바일에서 그대로 기득권을 가질수 있다고 보장하지는 않는다.
한국이 가장 부족한것은 바로 S/W 플랫폼이다. H/W는 식스 시그마를 비롯하여 오차율 및 생산량 그리고 스피드에 집중한다면 한국인의 특유의 장점을 살려 경쟁력을 가질수 있지만 혁신과 창조가 있어야 하는 S/W는 다른이야기이다. 지금 한국에서 대부분의 S/W 플랫폼은 외국에서 성공한 사례를 한국형으로 안착시킨것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해서는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고 모바일 플랫폼이 향후 먹거리에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때에 쉽지 않은 이야기이다.
스토리텔링이 대세이다.
애플이 삼성에 비해 미래가 밝고 가장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것은 아이폰이 가진 디자인과 앱스토어가 가진 플랫폼도 있겠지만 스토리텔링이 되는 비즈니스방식에 있다. 삼성은 패스트 팔로우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장을 창출하는것이 아니라 시장이 만들어질것 같으면 월화수목금금금의 업무스케줄을 통해 빠르게 선두업체를 쫓아가는 비즈니스이다.
PC와 노트북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스마트폰이라는 개인화된 서비스로 상당히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물론 PC시장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전문가나 IT쪽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H/W로 남아있게 될것이다. 이제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 TV같이 좀더 빠르고 개인화된 H/W가 소비자들에게 더 어필할것이다. 즉 어디를 가던지간에 온라인에 접속이 가능해야하고 쉬워야 한다. 여기에 내가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때 이용할만한 스토리텔링이 반드시 필요한 시대가 왔다.
새로운 강자가 태어날때
한국만큼 대기업이 공고히 사업을 유지하는 국가도 드문편이다. IT업계의 거대공룡 Naver, Daum, SK커뮤니케이션즈를 파고 들어갈만한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한국에서 소셜커머스라고 불리우는 티켓몬스터, 그루폰, 쿠팡등의 반값할인도 결국 3대 검색포털이 지역적인 한계때문에 들어가지 않는 지역적인 광고시장을 공략한 결과이지 새로운 서비스 모델은 아니다.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지금의 IT기술들을 언급하고 있다. 약간은 백과사전식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이제 스마트 디바이스가 시장이 형성될만큼 저변에 확대되어 있고 플랫폼도 나왔으니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자고 권하고 있다.
책의 상당부분을 할애하고 있는것은 바로 소셜미디어, 소셜플랫폼, 모바일커머스, 소셜커머스 이렇게 네가지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특히 소셜커머스의 경우 Facebook, Twitter이나 LBS를 기반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포스퀘어 같은 해외서비스를 많이 언급하고 있으면서 국내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담고 있다.
구슬은 꿰어야 서말
지금은 마치 수많은 정보와 서비스가 난무하는 춘추전국시대이다. 누가 어떤 서비스를 내놓아도 낯설지 않은 호나경이다. 특히 스마트폰기반으로 개인의 정보가 끊임없이 쏟아지는 이 시대에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것인가는 한국땅에서 살아가는 IT 전문가 혹은 비즈니스 기획자들의 몫이면서 책임이기도 하다. 포탈업계의 빅3나 온라인 커머스의 빅3와 전혀 다른 사업모델이 나올것이라는 기대도 하며 본인도 새로운 생각을 해서 움직이게끔 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내용이 새롭다는것보다는 다른사람의 시각으로 바라본 모바일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관점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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