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드라마)

언터처블, 모두 행복한 세상을 위한 첫걸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3.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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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이라는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기에 의미가 있는듯 하다. 상위 1%의 귀족남과 하위 1%의 무일푼이 만났다는 다소 이슈가 있는 스토리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모든것을 다가진 사람이라는것은 없는것일까? 인간이 만든 세상은 공평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보이지 않는 힘은 사람들을 공평하게 만드는 느낌이 있다. 영화의 스토리는 불의의 사고로 24시간 내내 돌봐주는 손길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전신불구의 상위 1% 백만장자 필립(프랑수아 클루제). 어느 날 우연히, 가진 것이라곤 건강한 신체가 전부인 하위 1% 무일푼 백수 드리스(오마 사이)를 만나게 되면서 시작한다.

 

2주간의 동거 스토리

 

이들은 서로 전혀 공통점이 없어보이는 사람들이기에 더 의미가 있어 보인다. 한 사람은 무일푼에 가정환경, 전과기록을 가지고 있고 한사람은 모든것을 다가지고 교양까지 있는 남자이다. 영화의 제목인 언터처블은 카스트 제도에서 가져왔는데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 이렇게 4 계급으로 구분되지만, 언터처블은 이 4 계급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들, 즉 제 5의 계급을 의미한다고 한다.

 

인간의 고귀함 혹은 계급은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빈부의 격차? 혹은 직장에서의 위치? 나는 지적인 완성도를 그 가치의 수단으로 보는것이 적당하리라 생각해본다.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본질에 대한 이해같은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것은 아니다. 게다가 누가 빼앗아 갈 수 있는것도 아니다.

 

 

사람과 친해지는 방법

 

다른사람과 친해지는 방법은 생각외로 쉽지 않다.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다양하게 살아가는 것이 삶이기 때문이다. 영화에서는 전혀 다른사람이 친해질수 있는 방법으로 다섯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서로의 빈틈을 채워주고, 억울함을 해소해주고, 취미를 함께하고 가끔 나쁜짓도 하는것 그리고 언제나 함께 있어주는것이라고 한다. 쉬워보이는가? 절대 쉽지 않은일을 해내는것이 이영화가 가진 카타르시스라고 생각하면 될듯 하다.

 

 

남자끼리의 우정이 묘한 사람들

 

대부분의 사람들의 우정은 평생을 같이 한다고 보기 힘들다. 우정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결혼이라는것 없이 혹은 비슷한 공간에서 살때나 가능하지 결혼을 하고 한 가정을 이루면서 과도한 우정지키기에 나선다면 어느 한쪽은 소흘해질 수 밖에 없다. 이것은 여자나 남자나 다를바가 없다. 대부분 우정이 지속되는 사람들의 특징은 누구에게 얽매이기 싫어하면서 누군가와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영화에서 이들의 우정이 가능한것 역시 홀로 된사람들이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는것이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도움을 필요로 하면서 살아간다. 미완성적인 존재가 바로 인간이지만 우리는 종교에 부족한것을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이긴 하지만 현실에서는 실현되기 힘든 스토리를 담고 있는듯 하여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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