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스릴러)

저스티스, 복수를 권하는 사회가 온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3. 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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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회는 얼마나 공정한가? 판사가 판결을 내리는것은 철저하게 증거에 의거해서 결정한다. 물론 거기에 검사의 능력과 누군가를 변호하는 변호사의 능력은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 모범시민에서 보여준 주인공의 복수심은 결국 법이 사람들이 원하는 만큼의 복수를 대신해줄 수 없다는데 있다. 법이라는 것은 온갖 절차를 가지고 진행이 된다. 물론 그것이 국가를 유지하는 시스템이겠지만 일반 서민들에게는 강력한 법의 복수를 바라기에는 쉽지 않다.

 

법을 초월한 대리복수

 

영화는 처참하게 성폭행당한 아내의 복수를 대신해주겠다는 어떤 조직의 달콤한 조언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순간적으로 얼마나 복수를 원했던것인가 알 수 있는 사람들은 수없이 매스컴에서 등장한다. 이들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을까? 아마 쉽지 않을것이다. 복수를 원했지만 조직의 남자처럼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모든것을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죽어야 마땅한 사람들

 

어느정도까지 범죄를 저질러야 죽어야 마땅한 사람들이 될 수 있을까? 강간을 한 사람들? 살인, 사기? 아마도 개인적으로 엄청난 차이를 볼 수 밖에 없을것 같다. 서로 상대방의 복수를 해주어야 한다는것이 이 조직의 룰이다. 액션 스릴러 영화이지만 한 남자의 심리를 다룬 영화기도 하다.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것은 인간들에게는 수없이 드는 마음이지만 그걸 실행으로 옮기는 사람들은 극소수이다.

 

이 사회는 수없이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상상하지 못하는 수많은 미래가치에 대해서 거래를 하고 엣지를 걸고 있다. 누군가의 비밀에 대해서 거래하고 어떤 정보에 대해서 거래하고 그렇다면 복수는 거래를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누군가의 복수는 어떤 가치로 매기면 될까?

 

자신이 가장 원하는것을 얻었지만 결국 대가가 따른다는것이 이 영화가 보여준 가장 명쾌한 메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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