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스릴러)

간기남, 박시연의 섹시만 남은 영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4. 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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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간기남은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영화이다.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라는 이름의 제목처럼 다소 사회에서 금기시하는 그런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영화는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의 이미지를 그대로 한국에 가져와서 만든 영화처럼 느껴진다. 박시연이 샤론스톤과 상당히 다른 컨셉의 이미지이지만 나름 많은 노력을 한듯 보인다.

 

전반적으로 섹시와 스릴러를 넣고 여기에 코믹이라는 다소 어울리지 않아보이는 조미료를 첨가했다. 박희순과 박시연의 연기가 전반적으로 괜찮아 보였으나 이들 캐릭터가 다소 평면적이다. 어디선가 본듯한 스토리에다가 물론 베드신도 있기는 하지만 스토리의 매력도는 떨어진다. 다소 진부해보이는 스토리에 예상 가능한 결말까지 제작진은 무엇을 원했는가를 되물어보고 싶은 생각마저 든다.

 

박시연이 이쁘긴 한데..

 

치명적인것까지는 모르겠지만 박시연이라는 배우는 이쁜것은 사실이다. 팜므파탈의 연기를 보여주는 박시연은 유혹은 향기를 남긴다는 의미의 문구에는 어느정도 다가선듯 보인다. 성인 영화이면서 너무 따지면서 그냥 박시연의 섹시함과 베드씬을 즐기기만 하면 되는 영화라는것이다. 박시연은 마치 그냥 섹시함의 대표성만을 가지고 영화에서 존재하는것 같다.

 

 

 

영화 머있어 그냥 보고 즐거우면 될것을

 

2012년의 한국사회는 이제 예전처럼 단순하게 즐기기만 한다고 해서 끝나는 사회가 아니다. 그냥 즐기기만 하고 생각따위는 하지 말라고 해도 너무나 수준이 높아져버려서 그런지 영화의 흐지부지한 스토리가 자꾸 발목을 잡는다. 살해가 일어났지만 시종일관 진지하지도 않고 배후나 동기같은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

 

그렇지만 19금 영화가 무엇이라는것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한 박시연의 베드씬 연기..기대해볼만도 하다.

 

 

능청스런 배우 간기남

 

박희순은 다소 차가운듯한 이미지로 영화에서 그다지 흥행을 맛본적은 없는듯 하다. 이번 영화에서는 이미지 변신을 꾀하려는듯 코믹하면서도 능청스런 연기를 보여주는데 박시연의 섹시를 뺀 연기를 보강해주고 있다. 물론 감초조연으로 등장하는 이광수나 김정태, 이한위의 연기도 나쁘지는 않다.

 

영화는 원초적 본능을 카피하면서 다양한 영화적인 요소를 잔뜩 담은 성인 오락영화이다. 박시연의 유혹이 향기를 남긴다는것은 박시연이 다소..매혹적인 향수를 사용했기 때문일듯 하다.

 

남자들이 보기에는 아마도 고맙다는 말이 나올수도 있다. 이것저것 짜깁기를 해서 작품성보다는 그냥 팔리는 영화를 만들고 싶어했던것으로 보여지는데 그래도 박시연의 매끈함은 보고 나올수가 있으니 고맙지 않은가? 노츨과 자극적인 소재인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라는 이름의 느낌..기대한만큼은 아니지만 그냥 몸매좀 보고 조연들 연기보고 능청스런 박희순의 연기를 보고 나오는 기억의 한구석에는 허전함이 남아있는것은 어쩔수 없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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