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셉트 이지' 겨울눈밭에서 멈추고 서보다

스노우 타이어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눈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눈이 오지 않으면 스노우 타이어가 가진 최대 장점을 테스트 해볼 수가 없으니 남들은 운전하기 힘들지만 눈이 오는것이 최선일 수 밖에 없었던것 같다.

 

한국타이어 아이셉트 이지같은 제품은 스노우 타이어이기 때문에 눈길에서 달리고 싶을때 달리고 멈추어야 할때 멈추어야 한다는것이다. 특히 제설이 제대로 되지 않는 빌라가 밀집되어 있는 언덕배기에서는 스노우 타이어만큼 필요한것이 없는것 같다.

눈올때의 쾌적함을 느낀다는것은 눈길을 달려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올리든 내리든간에 부드럽게 앞으로 내달리면서 또한 서주기도 하는 스노우 타이어의 진가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그립력도 괜찮고 코너링도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60~80km속도로 아스팔트를 달릴때도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다.

 

온도가 상당히 내려가서 영하 5도 이하에서 말랑말랑함을 유지하는것은 스노우 타이어의 고무가 저온에서도 잘 달리기 위함이다. 눈이 틈새로 파고들어가서 세세한 부분까지 눈을 잡고 달리는 느낌이 마찰력을 증가시켜주고 있는것 같다.

 

혹시 빙판길에서는 쓸모가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생각보다 빙판길에서 제대로 된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다. 일반 사계절용타이어에 비해서 안전성이나 부드러움이 있긴 하지만 타이어 트래드 패턴은 빙판길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는것을 잘 느끼게 해준다.

 

허스키의 발바닥 표면구조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는 허스키 스파이더 슬릿과 타이어가 겉돌지 않기 위해서 스포이드 홀의 신기술은 겨울철 노면에서 만족할만한 안정성을 선사하는것 같다.

 

조금더 혹한의 조건에서 테스트해보면 좋겠지만 충청권은 대부분 눈이 오자마자 한나절정도만 있으면 녹기 때문에 많은 기회가 있지 않지만 일반 사계절 타이어에 비해 스노우 타이어가 효과가 좋은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