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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상권은 지금 개발되어야 할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4. 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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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상권은 이전에 한번 포스팅한적이 있다. 이제는 조금더 자세하게 들여다보기로 하자. 구도심은 오랫동안 재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경기의 둔화와 더불어 대형 상업시설의 건축도 불투명하다. 2011년의 전체적인 소비는 물가급등과 직업의 안정성이 보되지 않으면서 민간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급여는 올라가지 않는데 불구하고 물가는 급등하면서 실질구매력은 상당히 약화된 상태라고 보여진다.

 

서비스업 중심의 대전상권

 

수도권등과 달리 대전은 서비스업이 중심이다. 구도심의 큰 건물들을 보면 대부분 금융업이나 보험업계의 건물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2012년에는 가계의 이자지급부담이라던가 대출의 규제강화등으로 인하여 대부분의 서민들의 구매력은 상당히 악화되고 재무상태는 상당히 취약해질것이다. 이런 가운데 대전의 구도심의 활성화는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경제상황에서 대부분의 소매업체로 가득찬 대전의 경제는 가격말고는 새로운 개척지가 남아 있지 않다. 이런 상태에서 시장의 포화는 무한 경쟁을 불러올 수 밖에 없다. 대전 구도심의 경우 서비스업의 경쟁력보다는 다소 마진을 남기기 위한 업종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에서 침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것은 과잉 생산과 과소 소비의 불일치 때문이다. 이는 자영업에도 그대로 적용이 된다. 과잉적으로 생겨나는 유사업종의 자영업은 과소 소비를 있는 소비자와의 불일치가 필수적이다.

 

 

 

우리상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돈을 써주었으면 좋겠다는 상가들의 목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지하상가 맵만을 보더라도 명확하게 이곳 상권의 구분을 확인할 수 있다. 대전역과 도청을 중심으로 특화시장과 시장상권이 있고 그 이면에는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재건축 지역이 위치해 있다. 대로변으로 보면 상당수의 건물들이 도심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나 10미터만 들어가보더라도 그 속사정은 상당히 다르다.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규제 역시 자영업을 살리자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나 과연 그럴까? 정치인들이나 지자체의 입장에서 마치 대형마트의 시간규제를 하면 시장등이 잘될것이라고 생각할수는 있으나 그렇지는 않다. 이미 대형마트의 편의성에 익숙해져버린 소비자가 불편하고 카드결제를 할때도 눈치를 봐야 할것같은 시장에서 물건을 다량 구매하는것은 힘들다.

 

 

 

서울 동대문의 밀레오레와 두타를 모델로 만들어진 밀레오 21은 몇년동안 영업하고 지금은 폐업되어 있는 상태이다. 가격경쟁력과 유행에 적합한 스타일의 옷을 팔아야 하지만 그다지 저렴하지도 않고 그닥 옷이 이쁘지도 않으면서 결국 사람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빠른 쇠락의 길을 걸어갔다.

 

상가안은 텅텅비워져 있고 앞에서 길거리 옷을 파는곳만 몇곳 있을뿐이다. 지금은 다른 업체가 운영을 맡아서 입점해 있는 상태이다.

구도심이 다시 활성화하려고 많은 시도를 하였으나 지금은 텅비워져 있는 밀레오 21과 같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것 같다.

명품과 성인들 위주의 백화점에서 살아남은 엔비백화점은 대전에서 20대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백화점으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나름 구도심에서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인테리어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쇠락의 길에서 빠져나온 느낌이다.

이곳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정말 많은곳으로 객단가는 낮은편이다. 그다지 늦게까지 먹지 않아서 그런지 12시쯤만 되더라도 대부분 영업을 하지 않는다.

 

대전에 오면 한번쯤 들려본다는 으능정이 거리..머 솔직히 볼것은 없는데 대전에서 번화가가 어디야? 그러면 항상 그렇듯이 은행동과 으능정이 거리를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와서 한번 보고 역시 대전은 촌이야라는 말을 하는 외지 사람들이 적지 않다. 서울의 강남이나 신촌같이 대형빌딜이 밀집해 있지 않은 이유는 간단하다 이곳에 지대와 돈의 몰림을 보면 건물이 서울처럼 높게 올라가서는 수지가 맞지 않은 땅이다.

 

 

그래도 젊음이 넘친다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을수는 있으나 이곳은 그야말로 주말과 낮시간 장사이다. 저녁에도 술을 팔기는 하나 2~3차로 이어지는 유흥상권은 거의 없는편이다. 길 건너편의 옛 중구청 자리가 있으나 계속적으로 영업주체가 바뀌고 있는것으로 보아 수지타산이 잘 맞지 않고 객단가가 그다지 높지 않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 위치해 있는 삼성생명자리는 본래 단층으로 된 대덕군청이 입지해 있었다. 대전시로 대덕군이 통합되면서 삼성생명의 건물이 들어섰다.

 

선화동전문 음식특화거리라는 이곳의 맛집은 7~8곳 정도가 있다. 나머지는 그다지 음식 특화거리라고 보기에는 너무 노후화된듯 보인다.

 

대전사람들의 고향같은 음식점 광천식당 (http://blog.daum.net/hitch/5473720) 2012년 6월 20일 포스팅

매콤한 꽃게가 삼겹살을 살렸다 (http://blog.daum.net/hitch/5473689) 2012년 5월 25일 포스팅

목이 타들어가는 김치와 국밥-실비식당 (http://blog.daum.net/hitch/5472513 ) 2010년 5월 24일 포스팅

 

이곳의 Bar들은 사람들이 별로 안찾아서 그런지 거의 365일 가격이벤트를 하고 있다. 왕래인구가 적을때 홍보할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바로 가격경쟁이다. 그러나 이는 결국 운영수익성을 낮추어서 장기적으로는 폐업을 하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정비구역지정고시가 된다라고 하더라도 이곳을 정비해서 개발해야 할 이유나 수익이 나야 이곳을 개발할 수 있다. 개발논리는 결국 어디선가 돈이 모이던가 사람들이 몰릴수 있는 개발이슈가 있어야 하는데 구도심은 아직까지 그런 이슈가 부족하다.

 

이렇게 이면도로만 들어가도 차 한대가 지나가기 힘들정도로 협소한 도로망을 갖추고 있다. 집도 상당히 노후화가 진행되어서 이곳은 방범측면에서 안좋은 부분을 가지고 있다.

도심공동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런 노후화지역의 재활성화에 가장 큰 잠재력을 역사적 상징성과 문화적 공간으로 이미지라고 볼수 있으나 수시간을 걸어봐도 그다지 역사적 상징성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전역 전면으로 미용거리나 한복거리, 한약거리, 인쇄거리정도는 그나마 구도심 특화에 반절의 성공을 했다고 볼수는 있으나 이 지역은 주거지역이면서 그냥 노후화되어 있다.

 

 

상당수의 건물이 공동화가 진행되어서 거의 대부분 창고로 씌이고 있는 부분이 많다.

과거 도청과 시청이 있을때 이곳은 유흥가의 중심이였다. 수많은 유흥주점이 있었으나 지금은 밤에도 을씨년스럽게 사람들이 적은편이다.

이곳도 정비구역 지정.고시되었다고 경축을 하고 있다.

도심한가운데 이렇게 목재로 작업을 해서 판매하는 넓은 공간이 있다는것이 조금은 이질적인 느낌이 든다.

그나마 이 근처에서 공원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곳은 이곳뿐이다. 낮에 가보면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만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과거 고등학교의 축제가 하나의 이슈처럼 지역을 들썩일때의 흔적이다. 삼일교는 대전여상학생들이 정말 많이 왔다갔다 했던곳이다. 산업의 역군처럼 공고와 여상이 80년대 중반에서 90년대 초반까지 주목받을때까지 강세였던 실업고는 이제 모두가 기피하는 학교가 되어버렸다.

이곳에서 좌측에 위치한 선화초등학교는 1920년에 대전에 유일한 운동장이 있는 학교였다. 작은 학교가 되어버려서 학생수가 급감했지만 일제 강점기는 지금은 없어져버린 원동초등학교와 함께 최고의 명문자제만 입학이 가능했고 해방뒤에서 상당시간은 대전의 명문학교로 불렸던곳이다.

 

 

 

 

 

 

 

 

 

 

 

 

 

 

대전역상권은 대전역 역세권 개발과 맞닿아 있다.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로 작용할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주를 이룬지 15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그다지 진척상황이 없다. 대전지역의 양극화가 있다고 하지만 인구는 정체상황에서 어느한곳에 시예산을 집중한다는것도 또하나의 차별일지 모른다.

 

철도산업복합단지나 선도사업통한 역세권 개발도 그다지 효과가 있을것 같지는 않다. 정치인들이나 시관계자들이 이야기 하는 지하차도 확장사업이나 새로운 도로 교통망 체계는 그냥 원도심을 지나가는데 편해질뿐 인구가 흡일될수 있는 요인이 없다면 그냥 예산만 투입해서 조금더 편리해진 지역을 만든것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다.

 

유머 (이력서)

 

i헤드헌팅업에에서 일하는 직원이 말했다. "저는 당신 이력서가 마음에 듭니다. 언젠가는 나도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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