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스릴러)

'드림하우스' 차분한 반전과 가족애가 있는 영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12.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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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주는 매력은 식스센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매력 포인트중 하나이다. 드림하우스 역시 반전이 있기는 하나 그 이펙트가 충격적이라기보다는 안타까운 느낌이 드는 영화이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면서 살고 있는 윌 아턴톤은 평범한 가족의 가장이다.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일을 그만두고 한적한 시골마을로 이사를 갔지만 이상한 일들이 주변에서 일어나기 시작한다. 눈치빠른 사람이라면 영화의 중반을 가기도 전에 어떤것이 반전인지 알수 있겠지만 그냥 편안히 감상해도 무방하다. 

 

인간의 뇌는 신비하다

 

영화에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윌 아턴톤은 뇌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기억을 지운상태로 살아간다. 때로는 진실을 모르는것이 도움이 될때도 있듯이 괴로운 기억은 인간의 신체를 망가뜨릴수도 있기때문에 뇌가 스스로 그공간의 시냅스를 닫아버리는 일도 있다. 무한한 능력을 발휘하는 뇌는 드림 하우스에서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켜내지 못한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과거속에 묻혀 살고 있는 윌 아턴톤은 주변상황에 의해서 차츰 과거의 기억을 되찾는다.

 

 

행복한 기억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은 있는법이다. 얼마전 모 방송사에서 방송한 현대인들의 고독사에서 보듯이 죽는것 또한 돈이 필요한 시대이다. 죽고 싶어도 주변의 가족의 재정이 받침이 되주지 않는다면 편하게 죽을수조차 없다. 고독한 죽음을 맞이하는 경제력인 부족한 사람들조차 평생을 행복한 기억없이 살아왔을까?

 

자신의 가족을 위협하는 피터의 존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주인공을 통해 행복한 과거의 기억이 개인에게는 얼마나 소중한것인가를 깨닫게 해준다. 가공의 인물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진실에 다가서면 다가설수록 혼란만 가중되는 상황에서 과연 진실을 아는것이 행복한 기억을 지우는것보다 소중한것인가를 생각해보게 한다.

 

 

나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

 

영화는 결국 진실에 다가서면서 결국 과거의 기억보다 나에게 위해를 가했던 어떤 존재에게서 자신을 지켜내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역시 연기력이 되는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와 레이첼 웨이즈 그리고 나오미 왓츠까지 굵직한 배우들의 등장으로 영화의 전반에 주는 무게감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고 있다.

 

진실을 바꾸어서 모든 책임을 나에게 뒤집어 씌운 그 존재들을 찾는것이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이다. 과거의 기억이지만 떠나지 못하고 가장을 지켜주는 가족들을 보면서 과거의 망령이 때로는 도움이 될때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들의 이별은 또하나의 아픔이다.

 

스릴러로 재미있는 영화

 

이 영화는 엄청난 반전이나 주변을 조여오는듯한 긴장감이 지속적으로 연출되지는 않지만 충분히 스릴러 장르가 가진 매력이 묻어나오는 영화이다. 이 영화가 가진 매력은 스릴러이지만 드라마로서도 볼만한 재미가 있다는것이다. 비중있는 배우들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영화 드림하우스는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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