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경기)

윤동주를 기억하는 하늘과바람과 별과시 펜션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12.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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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듯 합니다. 요즘은 지역 여행에 열을 올리고 있어서 그런지 팬션이나 지역적으로 유명한 곳만 보게 되는군요. 이곳은 경기 가평군 하면 신상리 105-1 에 위치해 있는데 경기도에서도 상당히 안쪽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이곳은 나름 친절하신 주인장분과 따님이 같이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냐면 주인세대가 사는곳을 제외하고 팬션이 4동이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의 시로 아마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시중에 하나이다.

 

 

이곳을 가는길은 네비에 의지하지 않는다면 정말 찾기가 힘든곳이다.

펜션이 정말 이쁘다고 하는정도는 아니지만 여러사람이 놀러가서 묵기에는 상당히 괜찮아 보인다.

아마 경기도나 서울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이곳에 가서 묵으면서 여유와 낭만(?)을 즐기시는것도 괜찮지만 겨울보다는 여름이 볼거리가 더 많을듯 하다.

다양한 소품이나 다리 혹은 연못등이 있는데 추워져서 그런지 조금은 적막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혼자 사색하기에는 충분히 분위기는 있어 보이는듯 하다.

저 앞의 벤치에 앉아서 흘러가는 천의 물을 보고 있노라면 세월은 끊임없이 흐르는데 인간의 삶 또한 하천의 물처럼 같이 끊임없이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것 같다.

이곳은 모두 복층구조로 되어 있는데 복층이 낭만이 있긴 하지만 너무 계단이 가파른것 같다. 그래도 서민들은 여행이라고 가서 복층의 낭만을 즐길수 있으니 이런곳이 있는것이 괜찮지 않을까?

 

2층은 침대가 놓여져 있는데 나름 연인들이 오면 분위기를 잡을수도 있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정말 좋다는정도는 아니다. 전체적으로 목재로 만들어져서 나름 친환경이지 않을까?

이렇게 측면의 조그마한 창으로 바라보는 밖의 풍경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올때가 있다. 어느순간에는 아주 사소한것도 고마울때가 있고 다른 영감을 줄때가 있다.

주방은 생각보다 평범하다. 그릇의 수도 조금 적은편이라서 멀해서 먹기보다는 차려진 음식을 가져와서 먹는것이 좋다. 이 근처에는 식당등나 슈퍼등이 떨어져 있어서 준비해오는것이 좋다.

이곳 근처는 지금 한참공사중인거으로 보아 마을조성이나 관광지로 변신을 꾀하는것 같은데 한동안 분위기가 어수선할것 같다.

지금도 팬션사업을 통해 노후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쉽지는 않을것 같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투자대비 수익성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 초기에는 괜찮아 보이는 수익성이 시간이 지날수록 노후화되고 다른 새로운 팬션의 등장으로 인해 이목에서 멀어질테니 말이다.

이곳은 친절함으로 경쟁력을 가지려고 하고 있다. 물론 지역적으로 너무 멀기도 하고 외진곳에 위치한것은 사실이다. 여름에는 구워먹을 고기라던가 채소도 제공해준다고 하니 몸만가서 즐겁게 쉬고 올수 있지 않을까?

 

이곳에 가실분들은 070-8627-0949으로 예약하실수 있다.

 

이쯤에서 윤동주의 서시를 한번 읽어보기로 하자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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