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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프로토콜' 막무가내 톰아저씨의 대활약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12. 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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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영화시장이 작지 않은것을 증명해주듯이 브래드 피트부터 탐 크루즈까지 친절하게 방문을 해주셨다. 게다가 한국에서 보여준 친절함은 상당수의 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3편이 국내에서 570만명을 끌어모은것이 벌써 5년전의 일이다. 3편이 조금 식상해질무렵 톰 크루즈는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CG에 의존하는것보다는 직접 몸으로 보여주는것이 좋다고 느낀듯 하다.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은 세계의 유명한 볼거리를 배경으로 촬영을 했다. 우선 처음에 등장하는 프라하부터 시작해서 러시아의 상징 모스코바 그리고 두바이, 인도의 뭄바이까지 세계의 문화를 그대로 담고 있는듯 하다. 배경과 분위기를 보는것조차 호사스럽다는 느낌마저 든다. 미션 임파서블은 말 그대로 불가능한 임무라는 의미이다. 알고보면 꽤 촌스러운 조직이름인 IMF를 배경으로 뛰고 있는 톰 크루즈의 활약 게다가 혼자가 아닌 팀플레이로 진행하는 이번 미션은 제대로된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다.

 

죽기위해 모인 팀

 

미션 임파서블의 팀의 팀원들을 보면 죽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들 같아 보인다. 물론 그중에서 가장 막강하게 뛰는 사람은 팀장 이단 헌트로 계산이 있는것 같으면서 계산하지 않고 뛰어다닌다. 말그대로 생각나는대로 부딪쳐보는 막무가내로 죽지 않는것이 더 이상해보인다.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란느 부르즈 칼리파 외벽에서 보여준 활약이나 모래폭풍속에서 자동차 추격씬 그리고 주차장 액션씬 모두 자살을 위한 미션처럼 보일정도이다.

 

영화의 스토리는 트레일러로 많이 보아온 스토리이다. 순식간에 국제 테러리스트가 되어 버린 특수비밀요원 ‘이단 헌트’(톰 크루즈)는 자신과 조직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지상 최대의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한다는 내용이다.

 

 

세상일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세상일이 마음대로 될것 같으면 모든 사람이 행복하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는것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막강한 조직력과 그렇게 훈련을 받아오고 최첨단 장비까지 사용하지만 이들의 미션은 항상 어그러지기 십상이다. 게다가 이들은 목숨까지 걸고 있으니 어찌보면 실패는 죽음과 연관이 되어 있는것 같다.

 

마치 전쟁에 나가서 전우를 믿듯이 이들은 서로의 팀원들을 믿으면서 무리한 일을 진행하는것이 전부인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못할일은 없어보이는 팀이 바로 이들 팀이다. 세상에 못할일도 없지만 세상에 마음대로 착착 진행되는 일도 없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것이 미션임파서블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처럼 느껴진다.

 

 

2011년을 장식하는 최고의 오락영화

 

오락영화라고 한다면 이 영화정도는 만들어줘야 될것 같은 생각이 든다. 쫓기고 쫓는 각종 액션부터 시작해서 몸으로 싸우는 격투씬 그리고 최첨단 자동차까지 등장하는 이 영화가 최고의 오락영화에 등극하지 못한다면 어떤 영화가 그자리를 메울수 있을까? 강력한 리더쉽과 몸소 뛰는 팀장 이단 헌트부터 숨겨진 분석가이지만 현장요원이였던 브랜트 여성이지만 파워풀한 제인 카터와 IT전문가로 등장한 벤지던까지 각 캐릭터가 잘 살아 있다.

 

물론 자신의 신념을 수행하려는 막무가내식 악당도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누군가는 파괴하려고 하고 누군가는 그걸 지키려고 한다. 이념의 대립이 없어진 시대에 테러리스트는 영화에서 사용하는 최고의 소재가 아닐수 없을듯 하다.

 

 

우성인자들만 살아남아야 할까?

 

영화에서 악당은 자신의 신념을 위해 움직이는 실행가이다. 그 신념의 뒤에는 미국식 자본주의나 유럽식 우성인자들의 극단적인 생각이 배어 있는듯 하다. 세계에서 어느정도의 인구조절은 필요하며 결국 열성인자는 도태되어 살아남을 필요성이 없다는것이다. 이전에 수많은 인종주의자들이 이런 발언을 한바도 있고 일본이나 독일의 파괴의 축복은 결국 파괴속에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것이다.

 

핵을 이용하여 상당수의 사람들은 소멸되고 남은 사람들은 더 큰 번영을 누리게 된다. 우리 사회역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는 거의 하지 않는다. 그들이 그렇게 사는데에는 알게모르게 약탈해가는 사회적인 시스템이 있어서 그런것은 아닐까?

 

인본주의를 내세운것 같은 네번째 버전의 미션 임파서블은 그냥 오락영화에 그친것 같지만 자본주의의 폐해라던가 나름 전달하고픈 메시지가 담겨있다. 사람들을 위해 미션을 완성하려고 했던 이들의 노력은 결국 수많은 관객을 동원하면서 보답을 받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스파이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20세기 초만 하더라도 유럽 각국의 주요 첩보기관은 시작단계에 불과했지만 오늘날의 경우 스파이와 방첩, 정치공작, 배반자, 망명자등의 뒷세계만 있지 않다. 상당한 가격의 첩보위성, 정찰기, 초고속 컴퓨터와 물리학, 수학, 외국어, 엔지니어링까지 고급인력들로 구성된 세계이다. 매년 100만명이상의 인원과 1조 달러가까이 들어가는 세계가 바로 첩보의 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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