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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소싸움의 백미 '청도소싸움축제'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11. 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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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소싸움으로 알려진곳은 진주와 청도가 있는듯 하다. 진주는 일때문에 여러번 가서 구경한적이 있지만 청도가 소싸움의 다른 메카로 뜨고 있다는것은 이번에 방문해보고 알게 되었다. 특히 경마같은 방식으로 돈을 걸 수 있기 때문에 요즘 인기가 더 많아진것 같다. 소는 우리에게 있어서 가족과 다름이 없었다. 다양한 체급으로 진행되는 청도의 소싸움은 목동들이 즐기던 놀이였는데 지역적으로 세를 과시하기 위한 시합으로 이어져 내려왔다.

 

 

비가 내리는 이 청도 소싸움 경기장은 한적하다. 경기가 열리는 날이 아니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회의장에서 이곳을 관리책임하고 계시는분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세계 최초의 돔형식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소싸움을 문화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매주말마다 경기가 열리고 있고 상금등이 있는데 연승하게 되면 적지 않은 상금이 주어진다고 한다.

돌로 만들어진 소싸움의 상징이 이곳을 지키고 있다. 마치 월스트리트에 가면 그곳을 지키는 황소의 모습처럼 저돌적인 느낌이 든다.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다. 소싸움을 근거리에서 지켜볼수가 있어서 그런지 스릴도 남다를듯 하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황소의 모습이 아니라 이곳의 황소들은 1톤이 넘게나가는 무게를 자랑한다.

지민이가 VIP석에 앉아보고 있다. 지민이가 들어오자마자 가장 잘보이는 자리를 순식간에 파악하는것으로 보아서 역시 눈썰미가 보통이 아닌듯 하다. 누군가의 방해를 받지 않고 소수가 즐길수 있는 VIP석은 좋은곳에 위치해 있다.

 

이곳의 소는 철저히 관리가 되고 있는데 흥분하면 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소를 보지 않게 되어 있다. 덩치가 상당한편이다. 어떤소들은 상당히 흥분된 상태라 지민이에게 조심을 시키고 있다.

과거 조상때부터 한민족과 함께해온 소는 우리의 재산이면서 친구이면서 농사를 지을때는 없어서는 안될 동물이였다. 지금은 각종 농기계에 밀려서 우리의 식탁이나 이렇게 소싸움으로 우리의 곁에 머물고 있다.

 

먼 곳에서 이곳의 소싸움을 보기 위해 오는것은 쉽지는 않겠지만 근처에 위치한 사람들이나 이곳을 지나가는 여행자들에게 추천할만한 문화행사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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