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라고 하면 어떤 곳인지 궁금할때가 있었다. 문득 미디어에서 소싸움에 대해서 언급한적이 있는것도 같고 때로는 청도반시와 등시가 생각나기도 한 이곳은 군대에서 고참이 태어난곳으로 사투리가 경상도중에서 상당히 빠르고 억양도 쎈편에 속한다. 그러나 이곳에는 감나무로 시작해서 감나무로 끝날정도로 유명하다는 감나무의 고장이다.
경상도는 감관련 산업이 유달리 발달하고 있는데 청도를 비롯하여 상주그리고 근거리에 위치한 창원등에서 맛있는 감이 생산되고 있어서 그런듯 하다. 청도반시는 납작한 감으로 조기낙과나 꼭지 들림등만 조심한다면 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감나무는 예전부터 신성한 나무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예부터 집안에는 감나무 한그루쯤은 꼭 있었던것 같다. 감나무는 100년정도가 되면 1천개의 감이 날정도로 번창을 상징한다.
이곳은 감으로 만든 각종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감으로 만든 1차 상품부터 시작해서 가공해서 만든 2차상품과 옷등까지 만든 3차상품까지 부가가치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성공여부는 얼마나 잘 알리고 높은 품질로 만드느냐에 따라 달라질듯 하다.
먼거리를 와서 그런지 지민이가 조금은 피곤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서 담당자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까페등도 운영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휴식할만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방문한 사람들을 위해서 준비한 아이스 곶감이다. 보통 이곳에서 생산하는 감은 미니 곶감, 생생곶감, 선물세트, 감양갱, 홍시농장등까지 많은 형태의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지민이도 이날 담당자의 발표를 들으려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날 참석자중에서 가장 어린나이를 자랑(?)하는 지민이의 모습
이곳의 사업모델을 듣고 이곳에서 생산하고 포장하는 제품을 만나려고 내려왔다. 청도반시의 특징은 모양이 평방형이며 육질이 유연하고 당도가 높으며 수분이 많은것이 특징이다. 세분이서 짝을 이뤄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상당시간 작업을 한듯 모두들의 세트플레이가 흔들림이 없어 보인다.
지민이도 역시 청도반시를 참 좋아하는편이다. 살짝 얼려져 있는 감제품은 오래도록 녹여가면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가격대가 조금 있는편이긴 하지만 그만큼의 만족도를 선사한다.
한눈에 보아도 먹음직스러워보인다. 한번에 모든 작업이 완료되는 감제품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손이 가게 되는듯 한 느낌이다.
이렇게 잘 가공된 제품은 이렇게 박스포장하는곳으로 옮겨지는데 구석구석을 살펴보아도 청결등의 관리가 잘되어 있는 느낌이다. 이제 전국으로 팔려나가서 소비자들의 간식으로 정말 많이 사랑을 받을듯 하다. 보통 반건시나 감말랭이는 떫은맛인 탄닌을 불용화시키면서 건조하여 단맛을 더욱 살린 가공품이다.
청도는 이제 사업단등을 통해서 또다른 세상을 꿈꾸고 있다. 버릴것이 없다는 감나무의 무한한 쓰임은 청도에서도 역시 많은 가능성을 선사하고 있다. 우리의 곁을 꿋꿋이 지켜 살아온 감나무는 청도인들의 가슴속에 하나의 희망이 되고 크게는 지역활성화에 날개를 달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고 있다.
감나무 과실은 겉과 속이 같다. 다른 과실과 달리 똑같은 색을 유지하는 감의 고장 청도의 가능성을 다시 점쳐볼 수 있는 하루가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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