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와 1945, 포화속으로에서의 장면을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합천영상 테마파크의 사진들이 반가울수도 있다. 헐리우드가 유명한 이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를 배출하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영화속 장면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면 근시안적인 태도보다는 장기적인 발전의 가능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아무튼 이곳은 2003년 '태극기 휘날리며'덕분에 만들어진곳이다. 대부분의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가 망해가는것에 비하면 그래도 나름 선전을 하고 있는 셈이다. 지속적인 관리와 초기에 만들때의 장기적인 전망등이 고려가 되지 않은 촬영지는 결국에는 예산만 낭비하고 없어질 수 밖에 없는듯 하다.
이곳이 바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이날은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았던것 같다. 크게는 1920년대의 서울의 풍경을 재현해놓은곳과 1980년대의 서울 거리를 재현해놓았다. 옛 건물이 150채 정도 있는 이곳은 나름 이곳저곳에 옛 현장을 재현해놓았다.
모형이다. 나름 건축과나 관련 업계에 맡겨서 했을듯 한데 저정도만 해도 적지 않은돈이 들어간다. ㅎ..예전에 저런모형을 만들어본 입장으로 신경도 많이 쓰이지만 돈도 많이 들어간다는것을 잘 알고 있다.
이곳은 태극기 휘날리며나 서울 1945, 에덴의 동쪽, 써니, 만남의 광장, 포화속으로등을 촬영한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전차나 경성역을 비롯해서 일제 강점기 서울 도심을 한바퀴 둘러볼 수 있다. 빠르지 않아서 영화속에서 나오는 장면인 뛰다가 타볼수도 있다.
예전에도 저렇게 천장에다가 포스터를 붙여놓았을까? 올려다보고 싶지는 않은생각이 드는데 그냥 과거를 연상시키게하려는 의도라고 보여진다. 매우 천천히 가는 옛날의 전차는 누구나 뛰어가다가 탈 수 있었지만 지금은 빠르게 가는 세상에 그냥 옛날 유물처럼 남아보인다.
자 예전의 식민지상태의 한국을 걸어다녀볼까? 일재의 잔재가 물씬 풍겨나오는 거리들이다. 일본식 건축물도 자주 보이고 상호명에서도 느낄 수 있다.
나름 영화촬영지나 드라마촬영지로 사용할만한 기본폼을 갖추고 있다. 물론 실제로 촬영하려면 많은 설정이 필요하겠지만 기본 골격은 갖추고 있는 셈이다.
매우 한적해보이는 저 거리를 거닐면서 예전에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해보지만 도통생각나지 않는다. 그냥 지금의 삶과 그리 다르지 않았을것 같다는 느낌만 든다.
이곳은 백범 김구선생이 있었다는 경교장을 재현해놓은곳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뉴라이트에서는 백범 김구선생을 많이 깍아내린것 같은데 대체 역사란 누구의 기록인가를 되물어보고 싶다.
썩..해설사의 설명이 못마땅했던 이곳은 바로 이승만 대통령과 관계된곳이다. 초대대통령이라고 했지만 미국이 전세계의 패권을 위해서 독재자를 지원하던것과 무엇이 다르단말인가? 이런 흔적은 굳이 재현하지 않아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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